우크라, 흑해에서 러시아 유조선 공격...러시아, 미사일로 보복 공격
러시아 "유조선 침몰 안 해…사망자 없어"
우크라 "폭발물 450㎏ 적재한 드론 보트로 공격"
"우크라 보안국·해군 합동작전으로 유조선 공격"
[앵커]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 러시아 군함을 공격한 지 하루 만에 러시아 유조선을 공격했습니다.
보복에 나선 러시아는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각지를 공습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원배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공격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현지시간 4일 밤 11시 20분쯤 원격 조종 무인 보트로 러시아 유조선을 공격했습니다.
장소는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인근의 케르치 해협 남쪽입니다.
이 공격으로 러시아 유조선의 엔진실 쪽 흘수선, 즉 선체가 물에 잠기는 한계선에 구멍이 생겼습니다.
러시아 해상·내륙 교통청은 "유조선은 타격을 받았지만 침몰하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다고 러시아 해상 구조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크림대교 통행이 3시간가량 중단됐다가 현지시간 5일 이른 시각에 재개됐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가 유조선 공격을 인정했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자는 "폭발물 450㎏을 적재한 드론 보트가 우크라이나 영해에서 러시아 군용 연료를 수송하던 러시아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번 해상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 보안국과 해군의 합동 작전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러시아 해군기지에서 러시아 군함을 공격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잇따른 해상 드론 공격은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해상 수출을 보장한 흑해곡물협정을 중단한 러시아가 흑해와 다뉴브강 일대의 우크라이나 곡물항을 잇따라 공습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이 흑해를 둘러싼 상대방의 수출 거점을 앞으로도 계속 공격할 것으로 전망돼 흑해 일대가 새로운 전선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기관은 현지시간 5일 성명을 내고 아나파, 노보로시스크, 겔렌지크, 투압세, 소치, 타만 등 러시아의 흑해 항구 6곳을 "전쟁 위험 지역"에 속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보복 공격에 나섰다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 러시아 유조선을 공격한 지 하루 만에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등으로 우크라이나 각지를 공격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5일 야간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과 순항 미사일 '칼리브르'로 남부 자포리자와 서부 흐멜니츠키 지역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항공 엔진 등을 생산하는 자국 회사 '모터 시치'가 자포리자 내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공망으로 일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인명피해 여부 등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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