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영호 가짜뉴스' 유튜브 채널 등 추가 고발

"의도적·조직적 범행 가능성 확인…여론 선동 추정"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7일 서울경찰청 고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7.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 대한 가짜뉴스 동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 등 성명불상자들을 추가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장관의 인사청문회 답변 내용을 조작한 가짜뉴스 동영상 유포가 개인의 우발적 일탈행위가 아니라 의도적·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7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고발 대상으로 유튜브 채널 '짧은뉴스', 펨코 커뮤니티 아이디 '디아하고싶어', 뽐뿌 커뮤니티 아이디 '맥인터치' 등을 특정했다.

국민의힘이 가짜뉴스라고 지목한 영상들 속 김 후보자는 박홍근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독도는 우리 영토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한다.

그러나 실제 김 후보자는 해당 질문에 "우리 영토 맞습니다"라고 답변했다. 게시물들은 김 후보자의 발언을 임의로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법률단은 "해당 동영상은 지난 7월31일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이 이미 고발한 인스타그램 동영상과 유사한 영상에 일부 편집만 달리한 것"이라며 "이런 정황으로 볼 때 특정 세력이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와 펨코, 뽐뿌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조직적으로 동영상을 게시하고 댓글을 유도하면서 여론을 선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국민의힘 '가짜뉴스 편파방송 제보센터'에는 잼버리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블로그, 댓글 제보도 속속 들어오고 있다"며 "허위 사실로 밝혀진 게시글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 한도를 넘는 게시글, 조직적 유포가 의심되는 게시글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법률단은 "가짜뉴스 유포는 사회적 혼란과 국민적 불신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국민의힘은 가짜뉴스가 민의를 왜곡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김장겸 전 MBC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가짜뉴스 괴담 방지 특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온라인 발 허위사실 유포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