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휴대전화 항상 머리맡에…서세원 화낼 일 안 만드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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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정희(61)가 전 남편인 고(故) 서세원과의 충격적인 결혼 생활을 밝혔다.
서정희는 자진해서 휴대전화 검사를 받았다며 "휴대전화를 항상 머리맡에 놔뒀다. 남편이 화낼 상황을 안 만들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정희는 과거 임신 중 심한 입덧에도 새벽부터 밥을 짓는가 하면, 방망이로 빨래하는 등 집안일을 도맡아 했다고 한다.
현재 유방암 투병 중인 서정희는 "5년 동안 약을 잘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다"고 기쁜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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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정희(61)가 전 남편인 고(故) 서세원과의 충격적인 결혼 생활을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서정희가 출연해 서세원에게 복종하며 살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서정희는 "무릎 꿇고 순종하고 섬기고 참고 견디면서 살았다. 남편을 섬기는 걸 당연하게 여겼다. 조금도 불편함이 없었다"며 "남편이 '야!'라고 부르면 복종했다. 남편에게 순종하는 내 모습에 만족했다. 날 종처럼 부리는 것도 '나니까 하는 거지'라는 자부심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자진해서 휴대전화 검사를 받았다며 "휴대전화를 항상 머리맡에 놔뒀다. 남편이 화낼 상황을 안 만들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스로 '난 독립군의 아내다'라고 생각했다. 남편이 나가면 왜 나가냐고 안 물어봤다"며 "남편 전화 빨리 받으려다가 넘어져서 뼈가 부러진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남자들이 바람피우는 건 당연한 줄 알았다. 누가 전화해서 알려줘도 '너나 잘 살아. 내 남편 내가 지킬 거야. 바람피우는 현장 봐도 괜찮아'라고 대답할 정도였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정희는 과거 임신 중 심한 입덧에도 새벽부터 밥을 짓는가 하면, 방망이로 빨래하는 등 집안일을 도맡아 했다고 한다.
이를 들은 MC들이 "그런 아내에게 화낼 게 뭐가 있냐"고 묻자 서정희는 "많다. 생방송 있어서 잠을 깨우면 소리 지르고 발로 찼다. 저한테 '못생겼다', '뚱뚱하다'고 외모 지적도 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런데 이혼하고 모든 게 바뀌었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날 위해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온갖 걸 다 배우러 다녔다. 취미가 20개가 넘었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저는 너무 지나쳤고, 잘못된 삶을 살았다"면서도 "남편은 잘못된 사람이 절대 아니다. 제가 그런 삶을 허용했고 많은 자리를 내어준 것"이라고 감쌌다.
이어 "굳이 과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만약 나 같은 사람이 있다면 날 보고 위로받았으면 하기 때문"이라며 "그런 분이 있다면 나처럼 살지 않길 바란다. 이렇게 제 자리를 잘 지키고 있고, 아름답게 살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현재 유방암 투병 중인 서정희는 "5년 동안 약을 잘 먹으면 건강해질 것 같다"고 기쁜 소식도 전했다.
1962년생인 서정희는 1980년대 CF 스타 출신이다. 1982년 6세 연상 코미디언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32년 만인 2014년 가정폭력 등을 이유로 합의 이혼했다. 서세원은 지난 4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정맥 주사를 맞던 중 사망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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