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8년차 최민경, 최종일 2타차 역전 우승 기대 [KLPGA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가 펼쳐지고 있다.

K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최민경은 셋째 날 1타를 줄여 단독 2위(합계 5언더파)에 올랐다.

최민경은 3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스가 정말 어려워서 오늘 하루 힘든 플레이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그래도 쇼트게임이 잘 됐고, 후반에 흐름을 잘 타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무빙데이에 타수를 더 줄이고 선두에 갈 수 있는 기회도 많았던 최민경은 "선두 욕심은 없었다"고 강조하며 "이번 대회는 파 세이브를 누가 더 잘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그래서 욕심을 안 내려고 노력했는데 덕분에 흐름을 잘 찾았다"고 말했다.

최민경은 "시즌 초반에는 감이 안 좋았다. 그래도 대회에 계속 나서면서 감을 찾았고, 휴식기에도 잘 준비했기 때문아 남은 하반기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최민경은 휴식기에 "쇼트게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하반기에 앞둔 대회들의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쇼트게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게 된 최민경은 "투어 8년차인데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게 네 차례라면,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상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는 만큼 뒷심을 발휘해보겠다. 우승을 위해선 큰 산을 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산을 넘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니 내일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최민경은 "그린이 상당히 까다로운 코스라 아이언 샷을 누가 더 정교하게 치는지에 대한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최종라운드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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