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사태 불똥’ 이말년, 활동 중단? “그만하고 싶다” 의미심장[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이말년(침착맨)이 활동 중단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말년은 지난 4일 유튜버 궤도와 방송을 진행했는데 궤도가 다음 방송 날짜 애기를 꺼내자 “정한 건 아닌데”라고 했다. 궤도는 “다음에는 몇 월쯤 보냐”고 했고 이말년은 “나중에 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궤도는 “출연할 분들이 많이 밀려있죠?”라고 물었는데 이말년은 “그만하고 싶다. 이건 계획이다”고 털어놓았다. 궤도는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이말년은 “그래서 9월 추석쯤까지 하고 오므릴 수도 있다”고 했다.
궤도는 “약간 쉴 수 있는 거냐”고 물었고 이말년은 “9월 안에 궤도 님 특강을 끼우면 좀 힘들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더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궤도는 “저희 채널에 모시겠다. 편하게 오시라”고 말했다. 이말년은 “편하게 해주시면 언제든지”라고 답했다.
이말년은 최근 주호민 사태로 불똥이 튀었다. 이말년이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일부 누리꾼들이 주호민과 방송을 진행하던 이말년에게 자신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를 신고한 주호민에 대한 질문을 계속해서 던졌고 결국 이말년이 관련 발언을 했다.
이말년은 주호민 사태에 대해 “이번 사건 자체를 안타깝게 본다. 일단은 차분하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 제가 말을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렇게 말해도, 저렇게 말해도 어떻게든 원래 의도와 상관없이 전달될까 봐 말이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6일 주호민이 발달장애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의 재판을 진행 중이다.
주호민은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다.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다. 저희는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 본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됐다"고 신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본인의 수업 시간 중에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하였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쏟아지는 부모가 교사를 달달볶아 그 스트레스로 아동에게 짜증낸 것이라는 기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본 사건의 논점이 흐려지는 게 안타깝다”며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이후 지난 3일 2차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는 다른 선택지가 없는 현재의 제도가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특수교사들에게 사과를 구했다.
주호민은 “아내와 상의하여 상대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합니다. 서로 만나지 못한 채 재판에 들어가고 나서야 상대 교사의 입장을 언론 보도를 통해 보았습니다. 저희는 경위서를 통해 교사의 처지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직위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낍니다. 여기까지 와버렸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라도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주호민이 제기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 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 3차 공판은 오는 28일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kangsj@osen.co.kr
[사진] 주호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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