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 피부의 흰색 반점? 백반증 제대로 알기 ⑥면역과 피부

석원 2023. 8. 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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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흰색 반점으로 알려진 '백반증' 다들 들어보셨지만, 제대로 아는 분은 많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염색약이 묻은 두피나 얼굴 부위에 흰 반점이 생길 수 있고 그것이 백반증의 시초가 될 수 있다.

선생님 말씀을 듣고 나니까 이 백반증을 앓고 있는 분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는 메이크업을 한다든지 그리고 약재로 쓸 수 있는 것은 다이하이드록시 아세톤이라는 성분을 피부에 바르면 일시적으로 조금 검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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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과할 경우에도 심해질 수 있는 질환···염색약으로도 백반증 발생 가능

피부에 흰색 반점으로 알려진 '백반증' 다들 들어보셨지만, 제대로 아는 분은 많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백반증은 난치성 피부질환이라는 인식이 커서 치료를 포기하는 이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다양한 치료법이 등장하는 데다, 꾸준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는 만큼 치료와 관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익숙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백반증, 경북대학교 병원 피부과 이원주 교수와 알아보시죠.

[김혁]
선생님 앞서 스튜디오에서 선생님이 자가면역질환이 있으신 분들이 백반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이걸 거꾸로 생각해 보면 면역력을 높이면 백반증에 걸릴 확률도 낮출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원주 피부과 전문의 교수]
자가면역질환이라는 것은 자기 몸에 있는 면역세포가 자기 몸을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하는 겁니다. 이게 약하다, 강하다는 뜻이 아니라 방향이 틀린 거죠. 면역 반응이 심하게 일어나도록 만들었는데 그것이 방향이 잘못되었으면 그게 오히려 병을 더 악화시키겠죠. 그래서 면역이 약해도 문제이고 면역이 강한데 방향이 잘못돼도 문제인 것입니다. 면역은 적당한 때에 적절하게 일어나야 하는 것이죠. 그래야만 몸을 건강하게, 좋게 지키고 유지를 하는 것입니다.

[김혁]
갑자기 드는 생각이 과유불급이라는 말.

[이원주 피부과 전문의 교수]
그렇죠. 그럴 수도 있죠. 면역 반응이 잘못되어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는 개념은 이것을 치료하는 것과는 조금 일치하지 않는 것이죠.

[김혁]
그렇군요. 제가 아는 어르신 중에 한 분은요, 머리 염색을 하고 난 뒤에 갑자기 두피와 머리 쪽 부분이 하얘지는 걸 발견했대요. 그래서 너무 좀 겁을 내고 계시는데 혹시 염색약이 백반증 증세 발생에도 영향을 주나요?

[이원주 피부과 전문의 교수]
피부에 염증이 발생하면 그때는 붉어지거든요. 좋아질 때는 대부분 검게 됐다가 좋아집니다. 그런데 일부의 사람들은 하얘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염색약이 피부에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 즉 붉어진다는 말이죠. 그 결과로 흰색의 반점을 남길 수 있습니다. 물론 염증 후에 일시적으로 생기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이 되겠지만, 그게 백반증을 유도해서 백반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제일 대표적인 게 '페놀'이라고 예를 들어 드렸는데 그런 물질들에 노출되었을 때는 피부가 변화를 일으켜서 백반증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염색약이 묻은 두피나 얼굴 부위에 흰 반점이 생길 수 있고 그것이 백반증의 시초가 될 수 있다. 이런 말이죠.

[김혁]
영향을 주는군요. 만약에 그런 현상들이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염색을 안 하는 게 좋겠죠?

[이원주 피부과 전문의 교수]
그렇죠. 염색약을 썼을 때 백반뿐만 아니라 접촉 알레르기가 생긴다든지 이렇게 되면 사실 염색을 하기 어렵죠. 어쩔 수 없이 흰머리로 사시든지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대체 용품을 찾게 되겠죠. 어떤 사람들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혁]
선생님 말씀을 듣고 나니까 이 백반증을 앓고 있는 분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 젊은 사람들이 백반증을 앓고 있다면 이 정신적 스트레스는 상상도 좀 하기 힘든데요. 그런데 젊은 사람들 같은 경우는 사회 활동을 많이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이 방법이 어떨까 생각이 드네요. 백반증 증세가 나타나는 부위와 톤 색을 같이 하는 미백 제품이나 이런 것들을 좀 활용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원주 피부과 전문의 교수]
그건 당연히 좋습니다. 응급으로 내가 급하게 색깔을 맞추어야 될 때는 그런 것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간단하게는 메이크업을 한다든지 그리고 약재로 쓸 수 있는 것은 다이하이드록시 아세톤이라는 성분을 피부에 바르면 일시적으로 조금 검어질 수 있습니다. 거꾸로 얼마 남지 않은 정상적인 피부가 있을 때는 탈색제를 써서 그 남은 것을 없애버릴 수도 있겠죠. 그렇게 해서 백반을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탈색제를 쓸 때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다른 부분들이 다시금 색소가 생길 수가 있겠죠. 그렇게 되면 연구 탈색을 시킨 그 부분은 돌아오지 않고 후유증을 남기게 되니까 그런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굉장히 주의를 해야 하고 조심스럽습니다.

(구성 김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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