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서정희 “故 서세원 날 종처럼 부려...잘못된 삶 살았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8. 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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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가 전 남편인 故 서세원과의 과거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서정희는 과거 결혼 생활에 대해 "난 무릎 꿇고 순종하고 섬기고 참고 견디고 살았다. 현숙한 아내, 성경적인 여인의 모습을 스스로 만들어 가길 원했다. 그거에 조금도 불편함이 없었다"며 "(모든 걸) 수용하고 스펀지처럼 받아들였다. 노예의 삶은 아니지만, 남편이 나를 '야'라고 부르면 '복종'이라고 답했다. 그런 에피소드까지도 난 즐겁고 감사했다. 종처럼 부리는 것도 나니까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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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사진|MBN방송화면 캡처
서정희가 전 남편인 故 서세원과의 과거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방송인 서정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정희는 과거 결혼 생활에 대해 “난 무릎 꿇고 순종하고 섬기고 참고 견디고 살았다. 현숙한 아내, 성경적인 여인의 모습을 스스로 만들어 가길 원했다. 그거에 조금도 불편함이 없었다”며 “(모든 걸) 수용하고 스펀지처럼 받아들였다. 노예의 삶은 아니지만, 남편이 나를 ‘야’라고 부르면 ‘복종’이라고 답했다. 그런 에피소드까지도 난 즐겁고 감사했다. 종처럼 부리는 것도 나니까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혼 후 모든 게 바뀌었다. 나의 삶을 알아가고 싶고, 뭔가 해야겠더라. 날 알아가는 과정과 살려는 열정이 너무 과했다. 뭔가 막 하려고 하고 다 배우고 싶었다. 온갖 걸 다 배우러 다녔다”며 “이혼 후 십몇 년이 흐르고 많은 세월이 흐르고 환갑이 지나고 나니까 다시 아기의 삶으로 돌아온 거 같은 느낌이다. 느끼는 대로 집중하고 하나에 집중하면 그것에만 집중하고, 많은 사람이 내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해도 흘려보낼 수 있다. 내가 즐기고 내가 기뻐하는 일에 많이 집중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서정희는 “지나온 삶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고 싶지 않다. 왜냐면 난 너무나 지나쳤고, 잘못된 삶을 살았다. 전 남편이 잘못된 사람이 절대 아니다. 내가 그런 삶을 허용했고, 많은 것들을 그 자리를 내어줬다. 내가 좀 더 지혜로웠더라면 하는 생각이 있다. 내 마음은 불같이 끓어오르는데 나 혼자 삭히고 다른 표정으로 이야기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할 때도 나는 유난히 남편을 존경하듯이 이야기하고 그렇게 보이려고 과부하 걸린 사람처럼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그러다 보니 그 모습이 위선적이고 가식적이고, 내가 봐도 어색했던 부분이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굳이 그 모든 세월을 지나서 가장 외모도, 몸도 안 좋을 때 왜 이런 이야기를 하겠냐. 나와 같이 치유하고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날 보고 위로받고 나와 같이 살지 않기를 바란다. 이렇게 여성으로서 모든 걸 잃지 않고 제 자리를 잘 지키고 있고, 아름답게 살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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