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 ‘흉기 든 남성 배회’ 신고는 오인…“주워서 재사용하려고”

김정훈 기자 2023. 8. 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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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경남 사천 한 거리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배회하고 있다는 내용은 오인 신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쯤 “한 남성이 사천 동금동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전 직원을 동원해 목격자 탐문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해당 남성을 추적했다.

경찰이 주거지를 특정한 뒤 남성을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오인 신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천에 사는 60대 남성은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 재사용하기 위해 집으로 가져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범죄 우려가 없어 당일 오후 11시쯤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했다.

앞서 사천시는 전날 오후 9시 33분쯤 ‘흉기를 소지한 거동 수상자가 발견됐다’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보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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