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이어 서현역…'묻지마 범죄' 대책 있나
[앵커]
지난달 신림역에서 흉기난동이 발생한 지 13일 만에 분당에서도 행인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묻지마 범죄'에 대해 새로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래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분당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곳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대형 쇼핑몰 안이었습니다.
불과 13일 전 발생한 신림역 사건도 대낮, 유동 인구가 많은 길거리에서 벌어졌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일련의 사건들은 그 누구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의 범죄와 궤를 달리하며 사실상 테러행위와도 같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불리지만,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합니다.
<승재현 / 형사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그 범죄 유형을 '묻지마'라고 이야기하면서, 범죄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 대책을 만들어가는 거잖아요. 이 묻지마 범죄라는 정의가 지워져야 대책이 만들어질 수가 있죠."
불특정 다수가 피해를 입은 것은 같지만, 신림역 사건 피의자 조선은 또래 남성만을 노렸다는 점에서 분당 사건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무차별 범죄 내에 이를테면 현실불만형, 정신질환형, 또는 약물 복용형 그렇게 분류를…"
유사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는 건 사실이지만, 개별적인 범죄 동기를 분석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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