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졸업생에 `가짜 취직 증명` 요구하는 중국의 대학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청년실업률이 20%를 웃돌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서 대학들이 미취업 졸업생에게 '가짜 취직 증명'을 요구하는 일까지 늘자 중국 교육 당국이 실태 조사와 엄중 조치 방침을 발표했다.
5일 관영 신화통신과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최근 2023년 대학 졸업생 취업 자료 검토 업무 통지를 하달하면서, 조만간 다수의 전담팀을 전국 각 성(省)에 파견해 허위 내용을 엄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청년실업률이 20%를 웃돌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서 대학들이 미취업 졸업생에게 '가짜 취직 증명'을 요구하는 일까지 늘자 중국 교육 당국이 실태 조사와 엄중 조치 방침을 발표했다.
5일 관영 신화통신과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최근 2023년 대학 졸업생 취업 자료 검토 업무 통지를 하달하면서, 조만간 다수의 전담팀을 전국 각 성(省)에 파견해 허위 내용을 엄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교육부 전담팀은 대학과 학과에 파견돼 대학의 취업 데이터 자체 조사 목록과 보고서를 확인하고 취업 증거 자료를 무작위로 추출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미 문제가 보고된 단서나 확보된 의심스러운 정보 등을 결합해 검증과 현장 인터뷰도 한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조사 결과 문제가 드러난 경우 각 지방과 대학이 즉시 바로잡고, 허위 계약·증명 등 행위에 대해선 관련 기관이 규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교육부는 △대학 졸업생에게 취업 합의와 노동계약을 강요하는 행태 △취업 증명서 없이는 졸업장을 주지 않는 행태 △졸업생의 '가짜 취업'을 강요·유도하는 행태 △졸업생의 인턴십 증명서를 취업 증명으로 갈음하는 행태 등을 모든 대학이 지켜야 할 금지 사항으로 명시했다.
최근 중국에선 6월 기준 21.3%로 사상 최고 수준인 청년실업률 속에 대학들이 취업률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취직 못 한 졸업생들에게 '가짜 취직 증명'을 요구하는 일이 잦아져 사회적 문제가 됐다.
중국 교육부는 2011년 졸업생의 취업률이 두 해 연속으로 60%에 못 미친 대학 학과는 신입생 모집인원을 줄인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미취업이 많은 학과의 경우 신입생을 못 받을 수도 있게 되자 대부분의 대학이 구체적인 취업 목표 수치를 설정해왔다.
이런 가운데 근래에는 취업난이 심각해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졸업하는 대학생이 늘었고, 대학들 상당수가 교수와 전담 직원 등을 동원해 학생들에게 '가짜 취직 증명서'에 서명하도록 회유·압박하고 있다는 중국 매체들의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강현철기자 hckang@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담임이 원서 안내 수능 못봤다" 거짓글 올린 학부모 벌금 600만원
- "설거지 너무 많이 시켜"... 점장 커피에 `락스` 탄 30대 男
- "여기 좋은 약 있어"... 50대男, 90살 노인 속여 성폭행
- "한남들 20명 찌른다"... 오리역·서현역·잠실역 등 예고글 쏟아져 경찰 `비상`
- 운전기사 1억3000만원 받고 `깜놀`…스위프트 초파격 보너스 지급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