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전북연맹 80명 퇴영 결정…"외국男, 女샤워실 엿봐"(종합)

강교현 기자 2023. 8. 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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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 내 여자 샤워실을 훔쳐 보던 외국인이 발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전북연맹 소속 참여자들은 조직위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퇴영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북연맹 비마이프랜드 관계자는 6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연맹 소속 여성 지도자가 샤워를 하는 것을 외국인 남성이 훔쳐보다 발각됐다"며 "이와 관련 조직위 측에 조치를 요청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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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측에 조치 요청했지만 변화 없어…수사 의뢰
열악한 야영장 환경 등의 이유로 퇴영 결정
6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 비마이프렌드 관계자가 긴급 기자회견 중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에게 제지를 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잼버리 영지 내 성범죄 사건 발생과 관련해 퇴소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3.8.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부안=뉴스1) 강교현 기자 =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 내 여자 샤워실을 훔쳐 보던 외국인이 발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전북연맹 소속 참여자들은 조직위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퇴영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북연맹 비마이프랜드 관계자는 6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연맹 소속 여성 지도자가 샤워를 하는 것을 외국인 남성이 훔쳐보다 발각됐다"며 "이와 관련 조직위 측에 조치를 요청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 오전 5시 20분께 발생했다. 당시 외국인 지도자 A씨가 전북연맹 여성 지도자가 있던 샤워실을 훔쳐보다 다른 남성 지도자에게 발각됐다.

A씨는 적발된 뒤 자신의 국적이 아닌 다른나라 국적으로 속이며 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연맹 관계자는 "사건 이후 조직위 측에 A씨를 강제추방하던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켜 달라고 요청했지만 나흘이 지난 지금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현재 관련 사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원들이 사건 이후 샤워실과 화장실 이용 등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이 사건 뿐만 아니라 열악한 야영장 환경 등에 대해서 대원들과 의견을 나눴으며 결국 퇴영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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