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처럼 호주전이 분수령…세계 10위 여자야구, 호주·멕시코 넘어 6강 진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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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와 마찬가지로 호주전이 중요하다."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4년 여자야구월드컵(WBSC) 예선' 참가를 위해 결전의 땅 캐나다 선더베이로 향했다.
예선 A조에 속한 대표팀은 캐나다(3위)와 미국(4위), 호주(8위), 홍콩(11위), 멕시코(12위)와 맞대결을 치른다.
대표팀은 캐나다 토론토를 거쳐 선더베이로 이동해 여자야구 월드컵 예선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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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정현 기자]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와 마찬가지로 호주전이 중요하다.”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4년 여자야구월드컵(WBSC) 예선’ 참가를 위해 결전의 땅 캐나다 선더베이로 향했다.
대표팀은 지난 6월 ‘2023 아시아야구연맹(BFA) 여자야구 아시안컵’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여자야구월드컵 예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계속해서 높은 목표를 꿈꿔왔고, 이번에는 아시아를 넘어 진정한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겨루기 위해 나섰다.
예선 A조에 속한 대표팀은 캐나다(3위)와 미국(4위), 호주(8위), 홍콩(11위), 멕시코(12위)와 맞대결을 치른다. 조 1,2위에 들면 본선(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다만, 3위가 되면 복잡한 경우의 수를 거쳐야 한다.
2024년 여자야구 월드컵 개최국인 캐나다는 이미 와일드카드 진출권(본선 진출)을 확보한 상태다. 남은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두고 다툼이 펼쳐지는데, 캐나다와 한 조에 속한 대표팀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규정에 따르면, 예선 각 조 3위 중 세계랭킹이 더 높은 1개 팀이 와일드카드(본선 진출) 자격을 얻는다. 만약 캐나다가 조 3위 안에 들지 못하고, 한국이 조 3위를 기록하는 일이 동시에 펼쳐지면 B조의 3위가 어느 팀이 되는지에 따라 본선 여부가 갈린다. B조의 3위가 한국보다 세계랭킹이 높으면 그 국가가 와일드카드가 된다. 반대로 한국보다 세계랭킹이 낮으면, 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과 호주, 캐나다, 멕시코를 순서대로 만난다. 양상문 여자야구 대표팀 감독은 3차전 맞대결 상대인 호주전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사령탑은 “WBC와 마찬가지로 호주전이 중요하다. 호주가 만만치 않기에 어떤 전력인지 확인해야 한다. 미국과 캐나다는 현실적으로 빡빡하다고 본다”고 전략을 밝혔다.
예선전 3승2패를 목표로 나선 한국은 강호 캐나다와 미국을 대비하기보다는 승부를 걸어볼 만한 호주와 함께 랭킹이 낮은 홍콩전, 멕시코전에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호주전만큼 첫 경기가 중요하다. 무슨 일이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법. 다소 대진운도 따랐다. 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적 있는 홍콩이 첫 상대다.
양 감독은 “첫 시작이 홍콩이라는 점이 대진표로 볼 때 나을 수 있다. 총력으로 나서 1승을 하고 경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홍콩을 두 번 이겼지만, 만만한 팀이 아니다. 첫 경기부터 전력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을 쏟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 대표팀은 창원과 수원에서 훈련하며 손발을 맞췄다. 특히 수원에서는 천연잔디 구장에 대한 적응 훈련을 하며 선수단의 감각을 끌어올렸다. 양 감독은 “(훈련 기간) 아시안컵 기간과 달리 몇 명의 엔트리 변화가 있다. (선수단의) 호흡을 맞추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준비)했다. 또 빠른 공에 대응할 수 있는 것 등 그 두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대답했다.
끝으로 양 감독은 “책임감이 많이 들고, 잘해야 한다. 여건 등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이 분명 있었지만, 변명할 필요 없는 이야기다. 부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잘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등 여러 생각이 많이 든다”라며 “정말 한국 여자 야구가 세계무대에서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캐나다 토론토를 거쳐 선더베이로 이동해 여자야구 월드컵 예선전을 준비한다. 양 감독을 필두로 정근우(야수), 이동현, 유원상(투수), 허일상(배터리)의 코치진, 20명의 태극전사가 아시안컵의 기세를 세계무대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대표팀 선수 명단
◆대표팀 경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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