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남궁민 "내게 오시오"→안은진 "못생겨서 싫다"..병자호란 발발 [종합]

장우영 2023. 8. 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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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남궁민이 안은진에게 고백했지만 거절 당했다.

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 최수진)에서는 이장현(남궁민)에게 도움을 청하는 유길채(안은진)의 모습과 함께 병자호란의 발발이 그려졌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유길채는 이장현이 자신에게 반하지 않은 이유를 '사내 구실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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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연인’ 남궁민이 안은진에게 고백했지만 거절 당했다. 그리고 그 순간, 병자호란이 발발했다.

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 최수진)에서는 이장현(남궁민)에게 도움을 청하는 유길채(안은진)의 모습과 함께 병자호란의 발발이 그려졌다.

남연준(이학주)을 마음에 두고 있던 유길채는 그네에서 미끄러지는 척 하며 안길 생각이었으나 그를 구한 건 이장현이었다. 다치지 않았지만 유길채는 “그대는 운이 좋다. 초면에 나와 이렇게 길게 말도 섞고. 하지만 가던 길 가시고, 굴러왔으니 다른 곳으로 굴러가시오”라고 말했다. 이장현은 황당했지만 유길채에 대한 호기심은 커졌다.

유길채는 늦은 밤, 서원에서 나서는 남연준에게 다가가 “내게 향하는 마음을 애써 외면하지 말아라. 나는 잘 안다. 낮에 나를 보고 웃었던 의미를”이라고 직진했다. 하지만 남연준은 “낭자는 누구든 어떤 남자든 가질 수 있다. 허나 경은애(이다인)에게는 나 뿐이다”고 거절했다. 이에 속이 상한 유길채는 “내가 안일했다”면서 한양 생활을 오래 한 남연준을 사로잡고자 이장현에게 도움을 청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의 도움을 받아 여러 경험을 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유길채는 이장현이 자신에게 반하지 않은 이유를 ‘사내 구실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이장현은 “낭자가 만난 사내들은 평생 공부만 한 소심하고 물정 모르는 어린 유생들이었을거다. 그래서 눈빛 한 번에 어쩔 줄 몰라했을 거다. 하지만 난 그들과 다르다. 곧 알게 될 거다”고 웃었다.

이장현이 잠시 의주로 떠난 사이, 홍타이지(김준원)는 용골대(최영우)의 보고를 받았다. 홍타이지는 조선 임금이 강화도로 떠날 것을 예상, 강물이 얼어붙는 겨울에 침략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장현은 의주에서의 일을 마치고 능군리로 돌아왔다. 자신이 서원에 들어가면서 제안한 송추 할배의 혼례가 진행되는 날에 맞춰 온 그는 유길채와도 재회했다. 그리고 창고에서 잠시 쉬던 때, 유길채가 들어와 남연준에게 자신의 입술을 주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걸 들었다. 유길채와 남연준의 키스는 불발됐고, 이때 경은애가 나타나자 이장현은 유길채를 숨겨줬다.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아무리 봐도 남연준과는 가망이 없을 거 같으니 헛된 희망 갖지 말고 나한테 오시오. 혼인 같은 거추장 같은 거 집어 던지고 뜨겁게 치정이라도 나눠보는 게 어떤지”라고 제안했다. 이에 유길채는 “조잔한 면상이 싫다”면서 못생겨서 싫다고 거절했다.

다시 혼례식으로 돌아온 유길채는 “내가 바라는 건 오직 변치 않을 사람에게 변치 않을 마음을 주는 것이다. 연모하는 이와 더불어 함께 늙어가길 바랄 뿐이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장현은 유길채의 눈물을 닦아줬고, 이때 후금의 병력이 침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병자호란의 시작이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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