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는 '자동차' 현대차는 '전자'…탈영역 가속
[앵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죠.
자동차가 '달리는 전자제품'으로 변하면서 자동차 회사와 전자회사 간 사업 경계도 흐려지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처음으로 참가합니다.
세계 3대 모터쇼의 하나인 IAA 모빌리티는 각국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이 신차를 선보이고 혁신 기술을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삼성전자 DS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는 각각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와 차량용 OLED 기술을 선보입니다.
2013년부터 꾸준히 참가해온 삼성SDI도 차세대 배터리를 선보입니다.
LG전자는 별도의 전시관 없이 스폰서 자격으로 행사를 찾아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두 회사 모두 최근 전장사업 확대를 내건 만큼, 국제무대에 기술력을 알리고 사업 확장 기회를 잡겠다는 겁니다.
반면, 매번 참가했던 현대자동차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할 만한 신작이 없다며 불참합니다.
하지만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IT 박람회인 CES에는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AI반도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로봇 연구에 집중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전동화 바람을 타고 전자기업은 자동차 부품에, 자동차 기업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자동차 회사가 자동차 회사가 아니고 전자회사가 전자회사가 아닌 상황이 돼버렸거든요. 미래 먹거리도 거기(탈영역)랑 연결이 돼 있는 거죠."
전장 시장 확대에 따라 기업의 사업도 각자의 전통적 영역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융합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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