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비’, 전 세계 매출 10억달러 돌파 ‘눈앞’

영화 바비의 한 장면 /AP=연합뉴스

할리우드 영화 ‘바비’가 북미를 중심으로 흥행몰이를 하면서 매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5일(현지 시각)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그레타 거윅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바비는 지난 4일 기준 전 세계에서 9억5100만달러(약 1조19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4억233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그 외 69개 국가에서 5억2770억달러 티켓 판매를 기록했다. 매출은 오는 6일 1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달 19일 개봉 이후 19일 만이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북미를 제외하면 ▲영국(약 860만달러) ▲멕시코(약 4660만달러) ▲브라질(약 3720만달러) ▲오스트레일리아(3600만달러) 순으로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3010만달러)에서도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바비가 10억달러를 돌파하면 여러가지 기록을 세우게 된다.

먼저 거윅 감독은 10억달러 클럽에 가입한 첫 여성 단독 감독이 된다. 공동 감독으로서는 지난 2019년 개봉작 ‘캡틴 마블’에서 애나 보든이 11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또 영화사 워너브러더스와 디스커버리가 지난해 4월 합병 이후 제작한 첫 10억달러 영화가 된다.

바비는 당분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의 폴 더가러브디언 애널리스트는 “바비가 10억달러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훨씬 더 큰 성공을 향한 발걸음일 뿐”이라며 “흥행은 앞으로 몇 주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비’와 함께 같은 날 상영을 시작해 ‘바벤하이머’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펜하이머’는 5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