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폴리, 김민재 후계자 찾았다..."거친 다이아몬드 원석"

고성환 2023. 8. 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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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드디어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 후계자를 찾았다.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나폴리가 '포스트 김민재'를 선택했다. 그들은 브라질 센터백 나탄과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나폴리는 나탄과 계약할 준비를 마쳤다. 레드불 브라간티노는 나폴리의 최종 제안을 수락했다. 나탄은 김민재를 대신할 것이며 이적료는 모든 보너스를 포함해 1000만 유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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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탄 베르나르두 데 소우자 /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고성환 기자] 나폴리가 드디어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 후계자를 찾았다. 바로 2001년생 브라질 수비수 나탄 베르나르두 데 소우자(22, 레드불 브라간티노)다.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나폴리가 '포스트 김민재'를 선택했다. 그들은 브라질 센터백 나탄과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다시는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KIM, KIM, KIM" 함성이 들리지 않을 것이다. 최악인 점은 나폴리 아직도 김민재를 대신할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만 22세인 나탄은 이미 이탈리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도 전해졌다. 골닷컴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8년 6월까지이며 연봉은 110만 유로(약 16억 원)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1000만 유로(약 144억 원)에 달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나폴리는 나탄과 계약할 준비를 마쳤다. 레드불 브라간티노는 나폴리의 최종 제안을 수락했다. 나탄은 김민재를 대신할 것이며 이적료는 모든 보너스를 포함해 1000만 유로"라고 밝혔다.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도 잊지 않았다.

[사진] 세리에 A 소셜 미디어.
[사진]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나폴리는 올여름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를 잃었다. 그는 나폴리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독일 챔피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나폴리도 김민재와 동행을 이어가길 간절히 원했지만, 5000만 유로(약 72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한 뮌헨의 접근을 막을 방도가 없었다.

다양한 선수가 김민재 대체자로 거론됐다. 케빈 단소(랑스)와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 조르조 스칼비니(아탈란타),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페르 스휘르스(토리노), 혼 루쿠미(볼로냐) 등 여러 명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나폴리의 최종 선택은 나탄이었다. 그는 188cm의 큰 키를 가진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로 브라질 무대에서만 120경기 이상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 브라질 선수답게 왼발을 활용한 발밑 기술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TNT 스포르트 브라질 소셜 미디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탄은 풀백 출신 센터백으로 플라멩구에서 성장했다. 그는 지난 2017년 플라멩구 유니폼을 입은 뒤 2020년 프로 무대를 밟았고, 2021년 3월 레드불 브라간티노에 임대로 합류한 뒤 완전 이적했다. 나탄은 지난해 AS 로마와 엘라스 베로나, 바르셀로나 등의 관심을 받기도 했으나 이제야 유럽으로 향하게 됐다.

나폴리 출신 수비수 파비아노 산타크로체는 나탄을 '거친 다이아몬드 원석'이라고 평가했다. '아레아 나폴리'에 따르면 그는 "나탄은 큰 잠재력을 지닌 거친 다이아몬드 원석 같은 선수다. 그를 영입하는 것은 나폴리로서 흥미롭고 영리한 해결책"이라고 칭찬했다.

물론 김민재의 빈자리를 메우기는 어려우리라 전망했다. 산타크로체는 "나탄이 김민재의 후계자냐고? 곧바로 김민재처럼 활약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나탄이 뮌헨의 새로운 센터백을 대신할 수 있다고 말하기 전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는 유럽 무대에서 필요한 능력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하지만,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기술과 속도를 지니고 있다. 그는 가공이 필요한 다이아몬드 원석으로 많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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