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소총 들고 사격한 김정은… "무기 현대화 시급"
김태훈 2023. 8. 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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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저격무기를 만드는 군수공장에서 직접 소총 사격을 하는 모습이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군수공장 요원들에게 '전쟁 준비를 위한 무기 현대화'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저격무기 생산 현장에선 "변화된 전쟁 양상에 맞게 인민군대 전선 부대들과 유사시 적후에서 무장투쟁을 하게 될 부대들이 휴대할 저격무기를 현대화하는 것은 전쟁 준비에서 가장 중차대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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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 사흘간 방사포탄 등 군수공장 시찰
"전쟁 준비" 언급… 추가 도발 강하게 암시
"전쟁 준비" 언급… 추가 도발 강하게 암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저격무기를 만드는 군수공장에서 직접 소총 사격을 하는 모습이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군수공장 요원들에게 ‘전쟁 준비를 위한 무기 현대화’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침 한·미가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을 앞둔 시점이라 북한의 추가 도발이 우려된다.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3∼5일 사흘 동안 대구경 방사포탄 생산공장을 비롯한 중요 군수공장들을 현지 지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초대형 대구경 방사포탄 외에도 저격무기, 전략순항미사일, 무인공격기 엔진, 미사일 발사차량 등의 생산 현장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고 전했다.
통신은 방사포탄 공장을 찾은 김 위원장이 “새로운 탄종을 계열 생산하기 위한 능력 조성사업 등 국방 경제사업의 중요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또 “대대적으로 새로운 설비들과 측정장치들을 도입해 정밀가공 능력을 제고하고 자동화를 실현했으며 노동환경 조건을 비약적으로 일신”하는 등 그동안 공장이 이룬 성과를 칭찬했다.
김 위원장은 저격무기 생산 현장에선 “변화된 전쟁 양상에 맞게 인민군대 전선 부대들과 유사시 적후에서 무장투쟁을 하게 될 부대들이 휴대할 저격무기를 현대화하는 것은 전쟁 준비에서 가장 중차대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경량화와 집중성 보장은 저격무기 개발과 생산의 기본 핵심 지표”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직접 소총을 들고 조준을 한 뒤 방아쇠를 당겨 시험 사격을 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이번 군수공장 시찰은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재룡 노동당 규율비서, 조춘룡 군수공업부장 그리고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수행했다. 눈길을 끄는 특이사항은 올해 초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박정천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비서도 수행 대열에 합류했다는 점이다. 포병사령관을 지낸 박정천은 2022년 말까지 군부 1인자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었으나 올 초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해임된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북한의 무력 강화 필요성 때문에 박정천이 군부의 중요 직책에 복귀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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