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함께 서약하자…야당탄압만 외치지 말고"

박태훈 선임기자 2023. 8. 6. 0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휴가 마지막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함께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나란히 서명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끝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지 않은 채 돈봉투 같은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수사도 야당탄압이라고 우기면서 버틸 작정이냐"며 "그게 아니라면, 국회 로텐더홀에 책상 하나만 놓으면 간단하니 지금이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고 이 대표에게 손짓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39주년 기념식'에 자리하고 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휴가 마지막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함께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나란히 서명하자고 제안했다.

그 길만이 부패정당, 패륜정당 이미지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며 이 대표를 압박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간 김 대표는 휴가 마지막날인 6일 자신의 SNS에 "돈봉투 전당대회 주역 중 한 명인 민주당 전 사무총장 윤관석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범죄혐의 소명이 충분하고 죄질도 나쁘다는 사실을 법관이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안이 이렇게 중한데도 불체포특권을 남용해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시킨 민주당은 그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공개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민주당 차원의 공개사과를 주문했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돌려 매표행각을 벌이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퇴영(退嬰)을 거듭하고 있으면서 자신을 '진보'라고 우기는 건 언어도단,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 '야당탄압'이라고 외치는 건 위선의 극치다"고 주장했다.

"돈봉투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 19명도 불면의 밤이 더욱 깊어질 것 같다"며 구속영장 실질심사 때 검찰이 특정했다는 19명의 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김 대표는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혁신은커녕 패륜행각을 일삼고 있어 이쯤 되면 (민주당은) 총체적 구제불능 정당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끝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지 않은 채 돈봉투 같은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수사도 야당탄압이라고 우기면서 버틸 작정이냐"며 "그게 아니라면, 국회 로텐더홀에 책상 하나만 놓으면 간단하니 지금이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고 이 대표에게 손짓했다.

국민의힘 의원 112명 중 110명이 불체포특권에 서명했고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정당한 영장청구시' 불체포특권 포기를 결의한 상태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