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농담이 현실로"…'SD 듀오' 최지만·김하성의 드라마틱한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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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처럼 던진 말이 현실이 됐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 일주일 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었던 최지만(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36)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김하성(27·샌디에이고)과 함께 출연해 샌디에이고행을 점쳤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스포츠760의 마티 캐스웰은 5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에 김하성, 최지만과 함께한 동반 인터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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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한국 선수가 와서 기분 좋아…시너지 날 것"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농담처럼 던진 말이 현실이 됐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 일주일 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었던 최지만(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36)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김하성(27·샌디에이고)과 함께 출연해 샌디에이고행을 점쳤다. 물론 농담성 발언이었다.
그런데 트레이드 마감일 최지만이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되면서 이 발언은 현실로 이뤄졌다.
김하성과 최지만이 한솥밥을 먹게 된 순간이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스포츠760의 마티 캐스웰은 5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에 김하성, 최지만과 함께한 동반 인터뷰를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최지만은 "샌디에이고에 오게 돼 기분 좋았다. 일주일 전에 장난식으로 얘기했는데 현실이 돼서 기뻤다"고 이적 소감을 이야기했다.
김하성도 "한국 선수가 온다는 것에 기뻤고, 결국엔 팀이 이기기 위해 (최)지만이 형을 영입한 것이기 때문에 더 기분이 좋다"고 최지만의 합류를 반겼다.
최지만은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팀에 오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매년 저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선수였고 기운이 있다. 샌디에이고 선수들도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금방 적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샌디에이고에서 뭉친 코리안 듀오는 하루 전인 5일 동반 선발 출장했다. 김하성이 1번 타자 2루수, 최지만이 7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둘은 각자 맡은 위치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했고, 최지만도 볼넷 2개와 2득점하며 선구안을 자랑했다.
이제 둘은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힘을 합친다. 샌디에이고는 6일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위치해 있다. 지구 우승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와일드카드를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최지만은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후 하성이가 '형이 오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덕담도 했다"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김하성과 최지만은 6일 열리는 LA 다저스전에도 동반 선발 출전한다. 김하성이 1번 타자 2루수, 최지만이 7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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