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몸’ 신차급 중고차, 이달 시세 하락 전망…“가격 매력도↑”

이근홍 기자 2023. 8. 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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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공급이 지연되며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았던 신차급 중고차의 시세가 이달 하락할 전망이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 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1년 미만의 23년식 국산·수입 신차급 중고차 시세가 전월 대비 각각 0.8%, 0.9% 하락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이로 인해 신차 구매 가격이 낮아지며 신차급 중고차의 가격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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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입 신차급 중고차 시세, 전월 대비 0.8%·0.9% 하락 전망
지난 6월 16일 서울 성동구 장한평 중고차매매시장의 모습. 뉴시스

반도체 수급난으로 신차 공급이 지연되며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았던 신차급 중고차의 시세가 이달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달 가격 할인, 금융 지원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따라 실질적 신차 구매 가격이 낮아진 영향이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 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1년 미만의 23년식 국산·수입 신차급 중고차 시세가 전월 대비 각각 0.8%, 0.9% 하락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달 완성차 업체들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라 개별소비세 인상분을 전액 지원하는 것은 물론 차종별 추가 할인 혜택, 할부 금리 인하 등을 앞세워 고객 부담을 완화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신차 구매 가격이 낮아지며 신차급 중고차의 가격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고차 시장에서 신차급 중고차는 현재 생산 중인 출고 1년 이내 최신 모델로 주행거리도 적게는 수백㎞에서 최대 1만㎞대를 주행한 매물을 뜻한다. 신차 수준의 컨디션을 갖추고 있는 데다 출고 대기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어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이달 국산차 중 현대자동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시세는 전월 대비 0.9%, 제네시스 ‘G80’은 1.1% 하락할 전망이다. 기아 ‘K8’과 ‘쏘렌토 4세대 하이브리드’는 각각 전월 대비 1.3%, 1.9%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W213’은 2.1%, ‘S클래스 W223’은 1.4%, BMW ‘X3’는 1.6%, ‘6시리즈 GT’는 1.1%씩 전월 보다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신차급 국산·수입 베스트 셀러 모델 중고차의 가격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차급 중고차는 컨디션, 빠른 출고 등 여전히 많은 장점을 갖고 있어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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