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시장 주름 잡는 패션 플랫폼…해외 진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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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인한 패션 소비 위축에도 무신사, 에이블리 등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즐겨 찾는 패션 플랫폼들이 자금 조달과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 4월 펴낸 'MZ세대 패션 앱 트렌드 리포트 2023' 자료를 보면, 3개월 이내 구매 경험 기준 10∼30대 남성 고객들은 무신사를 가장 많이 이용했고, 여성 고객들은 에이블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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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로 영업 확장 시도
고물가로 인한 패션 소비 위축에도 무신사, 에이블리 등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즐겨 찾는 패션 플랫폼들이 자금 조달과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온라인 쇼핑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만큼 패션 플랫폼 업체들은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새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에이블리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245만 명으로 패션·의류 카테고리 분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무신사가 244만600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215만8000명)가 차지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 4월 펴낸 ‘MZ세대 패션 앱 트렌드 리포트 2023’ 자료를 보면, 3개월 이내 구매 경험 기준 10∼30대 남성 고객들은 무신사를 가장 많이 이용했고, 여성 고객들은 에이블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패션 플랫폼들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에이블리는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거래액과 매출을 올리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무신사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539억 원으로 전년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패션 플랫폼의 인기 비결은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에 걸맞은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갖추고 이를 간편하게 검색,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에이블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검색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무신사도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골프·스포츠키즈 등 카테고리를 넓히면서 신규 회원이 지속해서 유입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자 패션 플랫폼들은 자금 조달에도 속속 성공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올 초 500억 원 규모 투자를 받았고, 연내 시리즈C 투자 유치도 계획 중이다.
무신사도 지난달 초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자산운용사 웰링턴매니지먼트로부터 2000억 원 이상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패션 플랫폼들은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2021년 일본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4월에는 도쿄(東京)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첫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팝업 스토어에는 개점 3일 만에 1만4000여 명이 몰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2020년 일본에 진출한 에이블리도 현지 패션 앱 다운로드 상위 5위에 오르는 등 인지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패션 플랫폼이 10∼20대에서 확고한 패션 소비 채널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외형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 유입을 지속해서 이어갈 수 있는 상품 경쟁력 강화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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