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시장 돕는 스타트업 기술 솔루션 '주목'

최다래 기자 2023. 8. 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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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덴트코퍼레이션 '브이리뷰'·업스테이지 상품 추천 AI 등 업계 호평

(지디넷코리아=최다래 기자)커머스 기업들이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손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 속에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특화된 기술력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통해 경쟁력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였던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10조원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했으나, 엔데믹 기점으로 오프라인 소비 경험을 즐기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면서 성장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이커머스

인덴트코퍼레이션·옴니어스·업스테이지 솔루션 곳곳 도입

후기를 올리고 싶어도 몇 단계의 절차가 허들이 돼 넘기기 일쑤였던 소비자들과, 리뷰 데이터가 매출을 좌우하는 쇼핑몰 모두를 만족시키는 서비스가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리뷰 마케팅 솔루션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인 대화형 챗봇을 통해 실구매자 동영상·포토·텍스트 리뷰를 수집, 웹사이트에 자동으로 업로드한다. 리뷰 작성 허들을 낮추고, 실구매자 대상 유의미한 리뷰를 생산하는 것이 서비스 핵심 골자다.

대기업들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 ‘U+콕’에 브이리뷰를 제공하며 U+콕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이 브이리뷰를 통해 영상 리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꼭 필요한 기능들도 자체 기술력을 통해 선보이는 중이다. 최근에는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와 손잡고 브이리뷰 ‘퍼스널 위젯’ 기능을 새롭게 공개하기도 했다. 퍼스널 위젯은 단순히 리뷰 확보를 넘어 퍼스널 위젯으로 사이즈, 색상 등 제품 특성에 따른 리뷰를 추출한다. 실구매자의 리뷰 기반으로 상품을 필터링해 소비자 개인에 최적화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해당 기능은 쇼핑몰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품 속성에 따라 다양하게 커스텀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달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방문객들의 후기를 롯데월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소비재를 넘어 무형의 경험을 영상으로 담아 리뷰로 제공하게 된 셈이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4세대 리뷰 커머스 선도 기업으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현재 125억 규모의 최종 시리즈A 투자 로드맵을 완성했다. 브이리뷰는 이미 한국 시장을 포함해 미국, 일본에 걸쳐 총 4천개사의 파트너사를 확보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연내 북미, 일본, 동남아 등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며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브이리뷰

초개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소비자 개개인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솔루션도 주목 받고 있다. 초개인화 AI 커머스 솔루션 ‘옴니커머스’를 운영하는 옴니어스는 지난4월 ‘AI스타일링 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용자들의 패션 취향을 분석해 코디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AI스타일링 추천 서비스는 이커머스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며, 해당 이커머스몰 고객들에게 단품이 아닌 맞춤 코디 세트를 자동 생성하는 등 패션 스타일을 제안한다. 특히, 자기지도학습 기반의 초거대 AI 기술을 이번 서비스에 적용해 최신 트렌드를 적시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옴니어스는 더현대, 롯데온, LF,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 등 국내 유수의 이커머스와 협업을 이어왔으며 상품 검색 및 분석,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는 자사의 상품 추천 AI를 롯데온에 도입했다. '검색 추천'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롯데온은 고객 쇼핑 데이터와 취향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스테이지와 롯데온은 약 2년 간의 준비 기간을 통해 양사가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협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물류 영역 또한 기업의 서비스 이미지를 좌우하는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딜리버스의 소형 화물 배송 서비스 '딜리래빗'은 도심 내 물류 허브와 유닛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송·추적을 할 수 있다. 상품 픽업부터 배송까지 경로를 최소화해 고객에게 상품을 빠르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특히, 당일배송은 물론 당일반품 및 교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 택배 반품의 경우 소요 시간이 3~4일이지만, 딜리버스는 그 시간을 하루로 줄였다. 이커머스 기업은 DaaS(Delivery as a Service, 서비스형 배송)형태로 딜리래빗을 도입할 수 있다.

딜리버스는 지난해 5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와 당일배송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99% 이상의 정시 배송 성공률을 입증했다. 추후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최다래 기자(kiw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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