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호우피해 주민에게 임시주택·전세·자가복구 등 지원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지난 달 집중호우로 주택피해가 난 주민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한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먼저 이재민 48가구(83명)에게는 임시주택이 지원된다.

도는 최대 피해가 난 예천군 벌방리에 임시주택 11동을 설치하고자 2400㎡ 부지를 조성했다.

지난 4일 임시주택 1호를 시작으로 상하수도, 전기 등 기반시설을 빨리 마련하는 한편 효자면 백석리에도 5동, 명봉리에 5동 등의 임시주택을 설치할 예정이다.

임시 조립주택은 약 27㎡(8.2평) 규모로 냉난방시설, 주방시설, 화장실 등을 갖춰 입주 즉시 생활이 가능하다.

도는 또 전기요금 감면 등으로 당장 주택 마련이 힘든 이재민들에게 최소한의 주거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임대아파트와 전세임대 입주를 희망하는 이재민에게는 LH와 협의해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지원하고, 자가 주택 복구를 희망하는 이재민에 대해서는 주택도시기금과 농어촌 주택개량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4일 임시주택 설치를 지원하고자 예천군 벌방리 현장을 방문했다.

김 부지사는 "임시주택은 고령의 이재민이 장기간 생활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으실 것"이라며 "살던 집만큼 편하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거주하시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빠르고 신속하게 응급복구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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