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뛰어넘었다"…글로벌 승부수 띄운 韓 토종 AI기업들

박진영 2023. 8. 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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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AI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AI를 통해 글로벌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포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생성AI 모델이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 LLM(거대 언어 모델) 리더보드' 평가에서 73점을 기록하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개발 부문은 AI개발 플랫폼 경쟁력, 알고리즘 설계 기술력 등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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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 모델, 글로벌 평가서 챗GPT 제치고 1위 차지
LG·네이버·카카오 등 AI 경쟁 하반기 본격화
한국, 글로벌AI 지수 종합 6위…개발 부문은 3위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AI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AI를 통해 글로벌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포부다.

인공지능 관련

6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생성AI 모델이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 LLM(거대 언어 모델) 리더보드' 평가에서 73점을 기록하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최근 오픈AI 챗GPT의 기반인 GPT-3.5 평가 점수를 뛰어넘었다.

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는 전 세계 500여개의 오픈 모델들의 성능을 검증한다. 추론과 상식 능력, 언어 이해 종합능력,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 방지 등 4가지 지표의 평균 점수를 통해 공신력 있는 순위가 매겨진다.

이번에 1위를 차지한 모델은 업스테이지가 최신 라마2를 파인튜닝(미세조정)한 모델이다. 허깅페이스 리더보드 기준 생성 AI 모델의 대명사 격인 GPT-3.5의 점수를 능가한 것은 업스테이지가 최초다. 업스테이지 측은 "AI 올림픽으로 불리는 캐글 경진대회, 국제 학회 논문상 등을 휩쓴 최고 인력들을 투입한 결과"라면서 "아숙업(AskUp) 운영으로 축적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파인튜닝 노하우 등을 총결집시켰다"고 설명했다.

LG는 최근 상위 1% 전문가 AI를 표방하는 '엑사원 2.0'을 공개했다.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답변하는 이중언어모델이고, 언어와 이미지 등 양방향 생성이 가능한 멀티모달이다. 언어모델과 양방향 멀티모달 모두를 상용화한 것은 LG가 국내 최초다. LG AI 연구원은 엑사원을 LG전자의 AI컨택센터(AICC)에 적용해 하반기 내에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 내년에는 영어권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달 말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X' 공개를 앞두고 있는 네이버는 전세계 유일무이한 플랫폼을 내놓겠다는 포부다. 네이버는 지난 5년간 AI개발에 총 1조원을 투자했다. 그 결과 네이버는 전세계에서 3번째로 초거대AI 모델을 개발했다. 오는 24일 하이퍼클로바X와 대화형AI 서비스 클로바X를 정식 공개한다. 비영어권 국가들의 자체 언어AI 모델 구축을 지원하는 '소버린 AI' 전략으로 일본, 중동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카카오도 최근 AI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10월 이후 생성형AI 언어모델 코GPT 2.0을 공개할 방침이다. 카카오톡에 AI를 접목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카카오톡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AI를 통해 개인화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고, 주문·예약·결제 등 거래형 서비스들과 잘 접목될 것이란 판단이다.

한편,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 토터스인텔리전스가 최근 공개한 '제4차 글로벌 AI 지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주요 62개국 중 한국의 종합 AI 경쟁력은 6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개발 부문에서 미국, 중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개발 부문은 AI개발 플랫폼 경쟁력, 알고리즘 설계 기술력 등을 평가한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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