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경쟁심화에 2Q 영업익 뚝…하반기 수요증가에 반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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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213500)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제지 수요 감소와 가격 경쟁 심화가 맞물리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하반기에는 산업용지 부문 수요회복과 경쟁완화, 장항공장 가동 재개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하반기엔 △글로벌 제지 수요 개선 △산업용지 부문 경쟁 점진적 완화 △장항공장 재개 효과 등으로 상반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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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판지·장항공장 이슈 타격…증권가 "수요개선·경쟁완화 예상"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솔제지(213500)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제지 수요 감소와 가격 경쟁 심화가 맞물리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하반기에는 산업용지 부문 수요회복과 경쟁완화, 장항공장 가동 재개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솔제지의 2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영업이익은 151억9600만원으로 전년동기(568억9600만원) 대비 73.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69억으로 전년(371억원) 대비 81.4% 급감했고 연결 매출액도 5281억원으로 전년동기(6387억원) 대비 17.3% 줄었다.
상반기 누계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89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8.2%와 71.8% 감소했다.
한솔제지는 글로벌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인쇄·특수용지 수요 감소와 가격 경쟁 심화가 겹치면서 실적 부진이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2분기 인쇄·산업용지 매출은 각각 1525억원과 1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와 22.6% 줄었다. 산업용지 매출 감소폭이 두드러진 건 지난해 특정 경쟁업체가 백판지 생산 설비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할인판매를 지속하면서 제품 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특수지 매출은 1764억원으로 전년대비 0.9% 줄었다. 인쇄·산업·특수용지 각각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26.2% △20.9% △7.5% 줄어 인쇄·산업용지의 감소 폭이 컸다.
한솔제지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동남아시아,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 산업·인쇄용지, 특수지 등 각종 용지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내수·수출 비중은 50대50이다.
증권가는 하반기엔 △글로벌 제지 수요 개선 △산업용지 부문 경쟁 점진적 완화 △장항공장 재개 효과 등으로 상반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충남 서천군의 장항공장은 한솔제지의 인쇄용지 핵심 생산기지로 연간 60만톤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시장 상황에 맞춰 감열지·라벨지 등 특수용지를 전환 생산할 수 있는 유연한 설비를 갖췄다.
지난해 12월 해당 장항공장 지붕 일부가 폭설로 무너지면서 일부라인 가동을 중단해야 했다. 이후 5개월 간 복구 작업 끝에 5월말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장항공장의 정상 가동으로 감열지(특수지)와 인쇄용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지수 하락, 글로벌 펄프값 하락 등 비용감소 요인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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