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주-마차도-보가츠 그 다음 10년 계약은 김하성? 36세 다르빗슈도 6년 해줬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후반기 질주가 매섭다.
내셔널리그(NL)에서 팀 공헌도가 가장 높은 선수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김하성은 지난 5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리드오프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또한 도루 2개를 올리며 기동력도 발휘했다. 팀은 5대10으로 패했지만, 김하성의 활약상은 공수주에서 모두 빛났다.
이날 현재 타율 0.287(349타수 100안타), 15홈런, 41타점, 60득점, 출루율 0.382, 장타율 0.458, OPS 0.841, OPS+ 136의 성적이다. NL에서 타율 8위, 도루 공동 5위, 득점 공동 22위, OPS 17위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후반기만 따지면 타율은 0.392로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0.421)에 이어 2위, 출루율(0.500) 3위, OPS(1.135) 6위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WAR이 5.6으로 NL 1위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도 5.6이지만 소수 둘째 자리 이하에서 김하성이 앞선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12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 중이다. 후반기 들어서만 8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김하성이 리드오프로 나선 샌디에이고의 득점력은 전반기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됐다. 게임당 득점이 전반기 4.46점에서 후반기 5.35점으로 0.89점이 향상됐다. 리드오프 김하성의 맹활약 덕분이다.
주포지션인 2루 뿐만 아니라 3루와 유격수를 전천후로 소화해내는 수비력까지 감안하면 역사적으로도 보기 드문 리드오프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54승56패로 승률이 0.491로 악화됐다.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NL 와일드카드 3위 신시내티 레즈와의 승차가 3.5경기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난 뒤에도 3~4경기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물론 샌디에이고는 시즌 끝까지 가을야구 희망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2019년 12월 김하성 영입을 시작으로 본격화한 전력 강화 작업을 어떻게 벌인 것인데, 시즌 종료 2개월 남기고 레이스를 접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샌디에이고는 내년에도 '윈 나우(win now)' 모드를 발동할 수밖에 없다. 올시즌 후 김하성의 연장계약이 현안으로 떠오를 공산이 매우 크다.
김하성은 4년 28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5년째인 2025년은 연봉 700만달러, 바이아웃200만달러에 상호 옵션(mutual option)을 걸었다. 올시즌과 같은 활약이라면 이 옵션은 의미가 없다. 샌디에이고가 옵션을 실행한다고 해도 이를 뿌리치고 시장에 나가야 한다. 즉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구단도 이 같은 사정을 감안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연장계약 협상을 벌일텐데, 그 시점이 올 겨울이고 늦어도 내년 여름 이전에는 완료해야 한다.
최대 관심사는 당연히 김하성의 몸값이다. 김하성은 1995년 10월 생으로 아직 만 28세가 안 됐다. 연장계약 협상이 벌어질 내년에도 만 28세 시즌이다. 작년과 올해 두 시즌 동안 건강도 확인하고 있다. 수비력은 이미 지난 시즌 공인받았고, 올해는 6월 이후 방망이 솜씨까지 일취월장하고 있다. 빠른 발, 파워, 수비, 정확성 등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 성장했다고 보면 된다.
그 지표가 바로 WAR인데, NL 1,2위를 다투고 있는 중이다. 10년 계약이 전혀 무리가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월 만 36세 '투수' 다르빗슈에게 6년 계약을 안겨줬다.
샌디에이고가 5년 이상 장기계약을 한 선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4년 3억4000만달러), 잰더 보가츠(11년 2억8000만달러), 다르빗슈 유(6년 1억800만달러), 조 머스그로브(5년 1억달러), 로버트 수아레즈(5년 4600만달러), 매니 마차도(10년 3억5000만달러), 제이크 크로넨워스(7년 8000만달러) 등 7명이나 된다.
이 대열에 김하성이 곧 합류한다. 연평균 2000만달러 이상은 충분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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