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맨유는 처음이지?'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혹독한 홈 신고식 치른 오나나. '현타' 제대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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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하던 표정이 한 순간에 사라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 주전 골키퍼로 영입한 안드레 오나나(27)가 올드트래포드 홈 데뷔전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지르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12년간 팀의 골문을 지켜온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와 결별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새로운 대안으로 과거 아약스를 지휘할 때 가르쳤던 오나나를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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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것이 바로 올드 트래포드의 압박감!'
자신만만하던 표정이 한 순간에 사라졌다. 남은 건 허탈함과 자책감에 휩싸인 듯한 허탈한 표정, 말 그대로 '현타'가 세게 찾아온 듯한 얼굴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로 주전 골키퍼로 영입한 안드레 오나나(27)가 올드트래포드 홈 데뷔전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지르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오나나는 5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랑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골키퍼로 출전했다. 그는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주전 골키퍼다. 12년간 팀의 골문을 지켜온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와 결별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새로운 대안으로 과거 아약스를 지휘할 때 가르쳤던 오나나를 데려왔다. 오나나는 아약스에서 6시즌을 보내며 주전 키퍼로 성장한 뒤 지난 시즌에 인터밀란으로 이적해 한 시즌을 보냈다. 맨유는 4720만파운드(약 775억원)를 투자해 오나나를 영입했다.
오나나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오나나 역시 특유의 자신감을 보이며 맨유에 빠르게 적응하는 듯 했다. 지난 달 3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친선경기에서는 경기 중 느슨한 수비를 한 해리 매과이어에게 호통을 치며 팬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오나나의 높은 콧대가 납작해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홈 데뷔전에서 허무하게 실점하며 드높게 치솟았던 자신감이 바닥으로 추락한 사건이다. 랑스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홈 데뷔전을 치른 오나나는 불과 경기 시작 23분만에 실점했다. 좀처럼 보기 드문 실수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맨유 새 골키퍼 오나나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기습적인 로빙 슛으로 골을 맞으며 올드 트래포드 데뷔전에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경기 시작 후 23분 무렵 센터서클 부근에서 맨유 수비수 디오구 달롯이 패스 미스를 했다. 이를 랑스의 플로리안 소토카가 가로채자 마자 멀리 보이는 맨유 골문을 향해 장거리 슛을 날렸다. 오나나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앞쪽으로 한참 나와있던 것을 놓치지 않았다. 오나나는 서둘러 골문을 향해 돌아 뛰었지만, 공보다 빠를 순 없었다. 애꿎은 허공에 손만 휘저을 뿐이었다. 골을 허용하는 동시에 골문에 볼썽 사납게 처박혔다.
이런 오나나의 실수에 맨유 팬들은 크게 동요했다. '인터밀란에게 속았다'라든가, '데 헤아를 다시 데려와야 한다'는 식으로 오나나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오나나는 이 실수 이후에는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 남은 시간 비교적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킨 덕분에 맨유는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오나나가 결과적으로는 '쓴 보약'을 먹은 셈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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