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주주모임, 김영섭 CEO 후보에게 공개서한 추진

김현아 2023. 8. 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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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이 KT CEO 최종 후보가 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에게 주주 공개서한을 보내는 걸 추진하고 있다.

KT이사회가 지난 4일 최종 CEO 후보자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선임한 뒤 '주주총회 통과 전'이라는 이유로 이날 별도의 공식 소감문을 내지 않은 가운데, 주주들의 질의에 답변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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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전 LG CNS 사장, 최종 CEO 후보자로 선임
주주총회 전이라 별도의 소감문 안 내
김 후보자 신중 행보속 소액주주들 의견수렴 중
대부분 인정하는 분위기..KT 지배구조리스크 때와 달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이 KT CEO 최종 후보가 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에게 주주 공개서한을 보내는 걸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카페를 만든 사람은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 지지 또는 반대 관련’ 주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김영섭 후보자 신중 행보 속 주주질의 관심

KT이사회가 지난 4일 최종 CEO 후보자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선임한 뒤 ‘주주총회 통과 전’이라는 이유로 이날 별도의 공식 소감문을 내지 않은 가운데, 주주들의 질의에 답변할지 관심이다.

‘KT주주모임’ 카페에서 한 주주는 신임 CEO 후보자에게 ▲KT의 핵심역량 강화, 신사업 확대 전략은 무엇인가?▲소액주주 의사 반영을 위한 개선 방안은 있는가?▲채용비리, 광고비 부당집행 등 부실 경영 방지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주주 공개서한을 보내자고 제안했고, 다른 주주들도 동의했다.

이에 대해 다른 주주는 “신임 대표이사 후보가 KT 기업가치 재고에 얼마만큼 열의가 있는가?를 판단하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임시주총에서 찬반 투표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고, 또 다른 주주는 “개인주주권 활성화와 주주가치 제고(배당 정책 및 적정 배당금 할당)도 필요하며, 옛날처럼 낙하산 인사들이 회사 이익을 여기저기로 분산시켜 자기들 이권 카르텔을 통해 다 빼돌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신사업 자금과 OPEX외 여유자금은 주주환원정책에 할당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KT지배구조 리스크 때와는 다른 분위기

다만, 지난해 말 국민연금이 KT 지배구조를 흔들었을 때와는 다른 분위기다.

주주모임 카페에서 주주들은 “저희 주주들은 KT 신임 CEO와 상생하며 외압의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 임명된다면 꼭 연임까지 같이 가길 희망한다‘거나, ’주요언론에서 경영경험·ICT 전문성 겸비하신 분이라니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찬성표를 던지자’, ‘정부 쪽에서 이야기하는 KT맨의 자기끼리랑 차 후보의 경영 경험 전무를 감안하면 차선책이다’ 등의 의견이 올랐다.

조기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다른 주주는 ‘이번 사태가 낙하산 인사를 앉히려는 정치권의 개입으로 촉발됐다는 게 일반적인 국민감정이고 이로 인해 주주가치는 물론 기업경영에도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하루속히 경영진이 진용을 갖추고 경영정상화에 진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고, 또 다른 주주는 ‘LG유플러스 내부 사정을 잘 알테니 유플러스와의 경쟁에서 좀 유리한 위치를 가지지 않을까요? 구조조정 전문가라고 하니 방만한 기업 슬림화 진행도 하면 주가에는 유리하게 적용되지 않을까?’라고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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