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기간 깨진 수면리듬, 불면증 발전 될 수 있어 주의해야

이순용 2023. 8. 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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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여행을 떠나면 장시간 운전이나 좁은 비행기 좌석에서의 장거리 이동, 무리한 일정 등으로 신체 밸런스가 깨질 수 있다.

미리 신체 밸런스를 일상생활에 맞추지 못하면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몇 주까지 휴가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고, 특히 깨진 수면리듬으로 인해 불면증으로 발전 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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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을 위한 여름 휴가가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 줄 수 있어
3주 이상 불면증 증상이 계속되면 빠른 치료해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장거리 여행을 떠나면 장시간 운전이나 좁은 비행기 좌석에서의 장거리 이동, 무리한 일정 등으로 신체 밸런스가 깨질 수 있다. 재충전을 위한 여름 휴가가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미리 신체 밸런스를 일상생활에 맞추지 못하면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몇 주까지 휴가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고, 특히 깨진 수면리듬으로 인해 불면증으로 발전 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생체리듬이 깨져 체내기능이 저하되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화돼 여름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휴가 후유증은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지만 계속되면 우울증, 만성피로, 불면증과 같은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체 리듬을 맞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면 리듬을 규칙적으로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여행으로 인한 시차적응, 휴가기간 중 잦은 늦잠은 일상으로 돌아온 후 수면건강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평상 시 보다 계속 늦게 잠들거나 심하면 불면증 및 극도의 피로감으로 다음날 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

휴가에 따른 피로 누적과 근육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행 후 ‘완충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하루 종일 잠을 자거나 누워 지내는 것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출근 하루 전에는 가능한 한 일찍 잠자리에 들고, 7~8시간 정도의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늦게 잠이 들었다고 늦잠을 자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늦잠을 자게 되면 오히려 피로가 가중되고 수면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다. 늦잠보다는 주간에 10~2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이 더 도움이 된다.

한진규 원장은 “휴가 후유증으로 밤에 잠을 잘 못 잔다면 멜라토닌이 잘 분비될 수 있도록 아침에 밝은 빛에 몸을 노출시키고 밤에는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대한 어둡게 실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면환경을 조절하고 수면리듬을 되돌리려는 노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3주 이상 불면증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빠른 치료를 해야 한다. 증상이 계속되면 만성불면증으로 발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불면증은 치료 시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비될 수 있다. 불면증이 의심되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원인별 근본치료를 하면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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