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7일 쌍둥이 판다, 첫 뒤집기 성공…"부모처럼 마음 벅차"

서미선 기자 2023. 8. 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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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가 7월7일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 쌍둥이 아기 판다의 27일차 근황을 공개했다.

6일 에버랜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따르면 생후 27일을 맞은 아기 판다들은 직전 주보다 털이 뚜렷해졌고, 첫째는 아빠 러바오를 닮은 V자, 동생은 엄마 아이바오를 닮은 U자 형태로 등에 무늬도 생겼다.

그에 따르면 이 행동은 아기 판다 솜털이 촘촘해지며 스스로 체온조절이 가능한 시기가 다가온다는 신호다.

한편 아기 판다들은 아직 이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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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V자, 둘째 U자 등 무늬…"코 색 변하면 완성"
쌍둥이 아기 판다(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에버랜드가 7월7일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 쌍둥이 아기 판다의 27일차 근황을 공개했다.

6일 에버랜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따르면 생후 27일을 맞은 아기 판다들은 직전 주보다 털이 뚜렷해졌고, 첫째는 아빠 러바오를 닮은 V자, 동생은 엄마 아이바오를 닮은 U자 형태로 등에 무늬도 생겼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는 3일 "판다 몸에서 가장 나중에 변하는 데가 코 부분"이라며 "생후 4달 정도가 돼야 코가 검게 바뀐다. 코 색이 변하면 색이 완성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송바오'로 불리는 송영관 사육사는 "엄마 아이바오가 배변하거나 물을 먹을 때 품에 있는 아기를 바닥에 잠시 내려놓고 가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이어 "매번 그렇진 않지만 아기와 본인의 상태, 주변 상황이 안정적이라 판단할 때 하루 한 번 정도 그런 행동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 행동은 아기 판다 솜털이 촘촘해지며 스스로 체온조절이 가능한 시기가 다가온다는 신호다. 이와 함께 인큐베이터(보육기) 신생아 보온 기능도 중지했다.

송 사육사는 쌍둥이 판다가 스스로 몸 뒤집기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마치 첫 뒤집기에 성공한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 마음처럼 벅차오르면서 그 모습이 너무 예쁜 나머지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기 판다들은 아직 이름이 없다. 생후 100일이 지나면 공모를 받아 이름을 결정하게 된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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