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미국서 슬라이딩 배웠는데..." 추신수 추억 소환, 김하성 韓 도루 신기록 달성에 "더 좋아질 일만 남아"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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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에서 후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자신의 기록을 경신한 날, 추신수(41·SSG 랜더스)는 한국에서 커리어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9-6 승리) 종료 후 "(김하성의 도루 기록을) 기사로 봤다"며 "앞으로 더 좋아질 것만 남았고, 보기 좋더라"며 후배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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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9-6 승리) 종료 후 "(김하성의 도루 기록을) 기사로 봤다"며 "앞으로 더 좋아질 것만 남았고, 보기 좋더라"며 후배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5일(한국시간) 김하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회 말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의 4구째 낮은 변화구를 기술적으로 공략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만들며 1루에 나갔다. 이어 3번 후안 소토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훔치면서 시즌 23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 2010년 추신수(당시 클리블랜드)가 기록한 한 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도루 기록(22도루)을 13년 만에 경신했다.
이를 보는 선배의 마음도 흐뭇할 수밖에 없었다. 추신수는 "기록이라는 건 항상 누군가 깨기 위해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하성 선수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도 워낙 빠르고 잘했던 선수라 더 많은 도루를 할 것 같다"고 확신했다.
실제로 추신수는 미국에 가서야 주루에 대해 새로 배웠다고 한다. 처음에는 투수로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던 그는 "투수를 하다가 타자로 바꿔서 했다. 나는 슬라이딩도 미국 가서 배웠다. 그 전엔 슬라이딩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반면 전문 내야수로 성장한 김하성은 KBO 2년 차(2015년)부터 22도루를 기록했고, 미국 진출 전까지 통산 134번 베이스를 훔쳤다.
반대로 말하면 빅리그에서 추신수가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인 것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2001년 미국 무대에 발을 들인 추신수는 첫 해부터 루키리그에서 12개의 도루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싱글A에서 37번 베이스를 훔쳤다. 이어 메이저리그 콜업을 눈앞에 뒀던 2004년에는 더블A에서 무려 40번이나 도루를 성공시켰다.
추신수의 호타준족 면모를 따라가고 있는 선수가 바로 김하성이다. 한국에서도 20-20 클럽을 2번 달성한(2016, 2020년) 그는 미국 진출 후 해가 갈수록 홈런과 도루가 늘어나고 있다. 2021년 8홈런-6도루를 기록했던 그는 지난해 11홈런-12도루를 해냈고, 올해는 5일 기준 15홈런-24도루를 달성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20-20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거기에 김하성은 추신수가 다소 약한 부분이었던 수비에서도 리그 최정상급 실력을 뽐내고 있다. 자신의 길을 따라오고 있는 후배를 보는 추신수가 흐뭇하지 않을 수가 없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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