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마무플러스 "밝은 에너지로 마마무 팬들 마음 채워주고파"

허지영 기자 2023. 8. 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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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의 유닛 마마무플러스(마마무+)는 마마무의 햇살 같은 면을 확대경으로 들춰본 듯한 느낌을 준다.

마마무 멤버들이 각자 소속사를 이적하고, 이전처럼 활동을 왕성히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두 사람은 마마무의 이름을 달고 나온 유닛인 만큼 마마무를 기다리는 팬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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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미니 1집 'TWO RABBITS' 이미지 / 사진=알비더블유(RBW)
[서울경제]

"마마무플러스는 마마무 초반의 재기발랄한 모습을 극대화 한 느낌이에요. 저나 별이의 밝은 기운을 조금 더 쏘고 싶었거든요." (솔라)

마마무의 유닛 마마무플러스(마마무+)는 마마무의 햇살 같은 면을 확대경으로 들춰본 듯한 느낌을 준다. 솔라와 문별로 구성된 이 유닛의 첫 미니 앨범명은 '투 래빗츠(TWO RABBITS)'. '두 마리 토끼'라는 작명에서 그들의 밝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마마무+ 미니 1집 'TWO RABBITS' 이미지 / 사진=알비더블유(RBW)

"'두 마리 토끼'라는 이름은 사실 유닛을 처음 만들 때 대표님께서 팀 명으로 얘기해주셨던 이름인데요. 메시지는 좋다고 선을 그었죠, 하하." (솔라)

"너무 귀여워서 옛날 감성 같다고 느껴졌거든요." (문별)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그 '두 마리 토끼'라는 말이 생각났어요. 말과 의미는 되게 긍정적이고 좋아서, 차라리 이걸 노래로 만들면 좋겠다 해서 노래로 만들다가 앨범명까지 됐죠. 저희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것 같아서 인트로 곡으로 수록하게 됐고요." (솔라)

마마무+ 미니 1집 'TWO RABBITS' 이미지 / 사진=알비더블유(RBW)

타이틀곡 '댕댕(DaengDaeng)'에서도 마마무가 추구하는 분위기가 잘 드러난다. 재기발랄하고, 상큼하고, 청량하다. 노래와 안무는 따라부르기 쉽고, 강아지를 표현한 안무는 누구나 편하게 따라해봄직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귀여운 강아지, 댕댕이라는 뜻도 있고요. 좋아하는 걸 보면 머리에 종이 '댕-' 울린다고 하잖아요. 그 소리를 뜻하기도 해요. 밝고, 여름에 맞는 신나는 곡이고, 안무도 귀여워요. 요즘 많이 하는 챌린지에도 포커스를 잡아서, 같이 재미있게 따라하고 싶게끔 신경 썼어요." (솔라)

마마무+ 미니 1집 'TWO RABBITS' 솔라 이미지 / 사진=알비더블유(RBW)
마마무+ 미니 1집 'TWO RABBITS' 문별 이미지 / 사진=알비더블유(RBW)

'댕댕'은 무려 5년 전, 마마무의 2018년 발매 앨범인 '별이 빛나는 밤에'서부터 역사가 시작된 곡이다. 당시 타이틀곡으로까지 거론됐던 곡이지만, 마마무의 새로운 전환점과 솔라의 부상 등으로 시기를 타지 못해 지금까지 묵혀둔 곡이라고.

"그 당시부터 완벽한 곡은 아니었고, 후렴구만 있었어요. 만약 그 때 만들어졌다면 4명에 맞춰진 '댕댕'이었겠지만, 지금 마마무플러스의 '댕댕'은 저희의 색을 더욱 강조해서 만들어진 것 같아요. 별이는 직접 자기 스타일대로 랩을 만들었고, 저도 보컬에서 제가 더 잘 할 수 있는 창법을 위주로 만들었어요."

"저는 마마무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다보니 유닛을 하며 보컬과 랩을 넘나들게 됐어요. 더 다이내믹함을 만들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문별)

마마무+ 미니 1집 'TWO RABBITS' 문별 이미지 / 사진=알비더블유(RBW)
마마무+ 미니 1집 'TWO RABBITS' 솔라 이미지 / 사진=알비더블유(RBW)

두 사람은 같은 듯 다른 취향과 성격을 가졌지만, 지난해부터 차근차근 유닛 앨범을 함께 작업해가며 간극을 좁혀나갔다. 그 결과 이번 앨범에서는 작업 면에서도, 결과 면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별이는 팬의 마음을 되게 잘 알아요. 알고는 있었는데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좀 더 명확하게 느꼈죠. 별이에게 팬 분들이 어떤 걸 좋아할 것 같은지 물어보기도 하고요." (솔라)

"저는 이번 작업을 하면서, 솔라 언니가 기획 팀에 들어가도 되겠다고 느꼈어요, 하하. 언니가 일정 조율부터 시작해서 뮤직비디오 감독님과 통화까지 정리하는 걸 보고 굉장히 새로운 모습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번 앨범은 언니가 있기에 잘 됐구나, 그렇게 생각했어요. 덕분에 서로의 장점이 100% 부각된 앨범이 나온 것 같아요." (문별)

마마무+ 미니 1집 'TWO RABBITS' 솔라 이미지 / 사진=알비더블유(RBW)
마마무+ 미니 1집 'TWO RABBITS' 문별 이미지 / 사진=알비더블유(RBW)

유닛은 '투 래빗츠'를 두고 '대중성과 팬들의 니즈를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팬들의 반응은 앨범 발매 전 진행된 사전 녹화에서 충분히 확인했다고. 그렇다면 대중성은 어떻게 잡았을까.

"엊그제 음악 방송 사전 녹화를 했는데, 팬 분들의 반응을 들으니 니즈는 확실히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되게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팬 분들이 귀여운 안무를 되게 좋아하시거든요. 특히 토끼춤을 좋아해 주셨어요." (솔라)

"팬 분들이 항상 원하시는 게 청량 콘셉트였어요, 단체로도 개인으로도요. 이번에 여름도 잘 맞았겠다, 청량 콘셉트를 공략한 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문별)

"대중성은 아직 큰 숙제이긴 해요. 노래가 좋다는 이유로 대중성이 있다고 하기에도, 요즘에는 가수의 역량, 화제성, 운도 따라야 하는 거니까요. 대중성 잡기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노래도 이지리스닝으로 쉽게 만들었고, 홍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이 하려고 준비 중이에요." (솔라)

마마무+ 미니 1집 'TWO RABBITS' 문별 이미지 / 사진=알비더블유(RBW)
마마무+ 미니 1집 'TWO RABBITS' 솔라 이미지 / 사진=알비더블유(RBW)

무엇보다 팬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자 하는 게 이번 활동의 목표다. 근간은 마마무에 있다. 마마무 멤버들이 각자 소속사를 이적하고, 이전처럼 활동을 왕성히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두 사람은 마마무의 이름을 달고 나온 유닛인 만큼 마마무를 기다리는 팬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정확히 포인트를 잡고 시작했어요. 마마무 멤버의 절반이 다른 회사로 이적했잖아요. 마마무는 예전에 정말 자주 나왔죠. 일 년에 네 번씩 나오고,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며 같이 할 수 있는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죠. 근데 많은 팬이 마마무를 기다리니까요. 저랑 별이는 이 회사에 있기도 하니, 우리가 마마무로서 활동을 자주 할 순 없고 마음도 잘 맞으니 우리의 밝은 에너지로 팬 분들의 마음을 채워드리자는 생각으로 마마무플러스를 시작하게 된 거예요. 무대나 공연도 자주하자, 해서 올해 하반기에 해외 투어나 국내 공연도 예정하고 있어요." (솔라)

마마무+ 미니 1집 'TWO RABBITS' 이미지 / 사진=알비더블유(RBW)

마마무의 햇살 같은 면을 추출해 유닛으로 빚었다. 그룹의 일원으로 상대에게 의지할 수 있고, 개인으로서의 역량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마마무의 팬에게도, 두 사람의 팬에게도, 두 사람에게도 모두 만족스러운,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활동인 셈이다.

"정말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게 맞아요. 마마무는 처음에 밝은 느낌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성숙해지고, 농익은 느낌이 됐잖아요. 그러나 사실 저랑 별이는 처음 그 느낌을 더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있었거든요. 마마무플러스는 초반의 재기발랄한 마마무의 모습을 빼와서 극대화 한 느낌이에요. 더 밝은 기운을, 더 쏘고 싶습니다." (솔라)

"마마무 노래 중에 신나는 곡을 '플러스' 감성으로 생각해서 유닛이 '마마무플러스'로 된 것 같아요. '두 마리 토끼'라는 단어 자체가 저희 정체성이에요. 긍정정 에너지를 극대화 한, 마치 마마무의 '음오아예' 같은 유닛입니다."

마마무플러스의 미니 1집 '투 래빗츠'는 3일 오후 발매됐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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