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준비 착착…부실당협 솎아낼 '당무감사 평가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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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8일 중앙당 당무감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공천 평가 전 인적 쇄신을 위한 당무감사 작업의 세부 평가 기준을 본격 논의한다.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무감사위는 8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6차 당무감사위 회의를 열고,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진행하기로 한 전국 당협 대상 당무감사의 세부 일정과 평가 기준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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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연속 낙선' '지역 비거주' 등 기준…새 기준 도입 여부 촉각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8일 중앙당 당무감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공천 평가 전 인적 쇄신을 위한 당무감사 작업의 세부 평가 기준을 본격 논의한다. 이번 당무감사는 추후 공천 평가와 내년 총선에서의 후보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어떤 기준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무감사위는 8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6차 당무감사위 회의를 열고,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진행하기로 한 전국 당협 대상 당무감사의 세부 일정과 평가 기준 등을 논의한다. 당무감사위는 이달 매주 정기회의를 열고 이 같은 세부 사안을 계속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당무감사위는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정기 당원협의회 당무감사 계획'을 발표했다. 당무감사위는 지난 1일 제5차 당무감사위 회의를 개최해 해당 공고를 3일 공표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이번 정기 당무감사는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으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국 당협의 당원 관리 실태 및 지역조직 운영 상황 등의 점검, 지역 동향 파악 등을 위해 실시된다.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 중 사고당협을 제외한 209개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하며, 원내·원외 당협에 대한 현장감사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감사는 전국 당협이 대상이어서 21대 국회 처음으로 현역 의원에 대한 감사도 진행된다. 이전 감사로는 총선 전인 2019년 말 자유한국당 시절 황교안 전 대표 체제에서 실시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2020년 말에도 당무감사를 실시했지만, 총선 직후였다는 점과 정기국회를 이유로 현역 의원 감사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당무감사위는 현장감사 실시 전 사전 실사와 사전점검자료 취합을 시작으로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현장감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통상 대구 지역부터 감사를 실시했으나, 세부 일정은 지역 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무감사위는 감사를 11월 말까지 마무리해 최고위원회에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연속해서 낙선한 당협위원장 △당 지지율보다 지지율이 낮은 당협위원장 △지역구 비거주자 등이 교체 기준이 됐다. 지역구 관리 여부 등을 꼼꼼히 살피는 당무감사는 공천 평가의 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당무감사에는 당 소속 인사들의 각종 언행 논란과 관련한 기준이 평가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또한 '김남국 코인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가상자산 보유·거래와 관련한 평가 기준이 마련될지도 관심이 모인다. 현재 여야는 권익위가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거래 내역 전수조사를 실시하는데 동의해 조사가 진행될 예정인 데다, 국민의힘의 경우 지난 6월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입후보자 사전질문지(사전 자기검증진술서)'를 처음 도입해 가상자산 보유 여부와 경험을 묻는 등 가상자산과 관련해 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겠단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신의진 위원장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당무감사에서는 당협위원장의 지역 활동 및 당 기여도를 진단하고 제22대 총선의 당선 가능성에 무엇보다 중점을 둘 것"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검증뿐 아니라 원내 당협위원장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 기준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무감사위원들도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평가지표를 만들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감형 감사를 통해 정치의 상향평준화를 시작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게 할 것"이라고 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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