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은 선전, 후반이...’ 한국, 최강 스페인에 완패...조별리그 3패 마무리 [SS크로아티아in]

[스포츠서울 | 코프리브니차(크로아티아)=김동영기자] 한국 남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U-19)이 스페인을 만나 패했다. D조 최강을 넘어 세계 최강을 논하는 팀을 상대로 괜찮은 경기를 했다. 후반이 아쉽다.

한국 남자 핸드볼 U-19 대표팀은 은 6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코프리브니차의 요시프 사마자 베포 홀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D조 조별리그 최종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22-38로 졌다.

1차전에서 바레인을 만나 28-32로 패했다. 반드시 잡아야 했던 상대에게 졌다. 2차전에서는 브라질에 30-31로 분패했다. 대표팀의 구상이 통째로 엉켰다. 바레인은 확실한 1승 상대라 했고, 브라질도 해볼 만하다고 봤다.

바레인에게 진 것이 뼈아프다. 브라질도 잡을 뻔했다. 그렇게 두 경기를 모두 졌다. 자연스럽게 16강 진출도 실패했다. 올라갈 수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이날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렀다. 이미 2승을 올리고 있던 스페인을 만났다. 결과는 패배. 조별리그 3패다. 초반 5분여가 쉽지 않았다. 어수선한 상태에서 잇달아 골을 주고 말았다.

이후 따라가는 힘을 보였다. 그러나 미치지 못했다. 후반 들어 공수 모두 크게 밀리면서 점수차가 벌어졌고, 그대로 패했다. 이제 대표팀은 하위 16팀이 펼치는 리그에 들어간다. 먼저 7일과 8일 각각 아이슬란드, 일본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

전반 시작 40초 만에 이민준이 2분간 퇴장당했다. 채 3분이 지나기 전에 3골을 내주고 말았다. 3분50초 이호현의 첫 골이 나오며 1-3이 됐다.

6분32초 김현민 2분간 퇴장을 당했고, 곤잘레스가 7미터 스로를 넣으며 1-5로 벌어지고 말았다. 김현민면-이민준의 득점으로 만회를 노렸으나, 상대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오히려 내준 점수가 더 많았다. 곤잘레스에게 7미터 스로 2개, 윙 공격 등을 내주면서 5-13까지 점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공수 모두 힘겨운 상황. 어렵게 얻은 7미터 스로를 실패하기도 했다.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손민기, 문진혁 등의 득점으로 7-15가 됐다. 다시 문진혁, 박성준, 김현민, 이도현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단숨에 11-15까지 붙었다.

더 좁히지는 못했다. 손민기의 1골이 추가로 나왔으나 2골을 내주면서 전반을 12-17로 마무리했다. 중반 이후 준수한 모습을 보인 점이 반가웠다.

후반 들어 최지환의 첫 골이 터졌으나 곧바로 속공 실점을 주고 말았다. 다시 김동영의 득점으로 14-18이 됐다. 이 격차가 계속 유지됐다.

공격에서 스페인의 장신 수비벽을 제대로 뚫지 못했다. 반대로 스페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한 모양새다. 특히 득점 후 곧바로 속공 허용이 많았다. 기세를 탈 수 없었다.

한국의 공격이 간간이 성공하는 사이 스페인이 계속해서 점수를 쌓았다. 후반 17분 19-3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끝내 이변은 없었다.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과는 패배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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