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케인 어쩌나... 토트넘 레비 회장, 답도 안주고 휴가 '팬들도 황당'

이원희 기자 2023. 8. 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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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행보다.

다니엘 레비(61) 토트넘 회장이 답도 안 주고 휴가를 떠났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5일(한국시간) "레비 회장이 해리 케인 협상과 관련해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데드라인을 무시한 채 휴가를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게시물에 축구팬들은 "레비 회장은 케인을 보내려고 하지 않는다", "케인은 내년 무료로 떠날 것"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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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충격적인 행보다. 다니엘 레비(61) 토트넘 회장이 답도 안 주고 휴가를 떠났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5일(한국시간) "레비 회장이 해리 케인 협상과 관련해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데드라인을 무시한 채 휴가를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약 2주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휴가야 언제든 떠날 수 있지만, 문제는 케인 이적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점에 개인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현재 '독일 최강팀' 뮌헨이 케인 영입을 노리는 중이다.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이미 두 차례 영입 제의를 건넸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두 번째 제시액은 8000만 유로(약 1150억 원)였다. 하지만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다. 뮌헨 경영진이 영국 런던으로 넘어가 레비 회장과 회담을 가질 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뮌헨은 곧바로 3차 제안을 건넸다. 사실상 마지막 제의이기도 했다. 이날 영국 90MIN는 "뮌헨은 토트넘 공격수 케인 영입을 위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1억 유로(1440억 원)를 제시했다"며 "토트넘이 이 제안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뮌헨은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지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새 시즌 개막이 눈앞에 다가온 만큼 뮌헨은 이번 주말까지 토트넘의 답변을 듣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비 회장이 휴가를 떠나면서 사실상 이번 제의도 퇴짜 맞을 가능성이 높다. 익스프레스는 빌트의 주장을 빌려 "휴가를 떠난 레비 회장의 결정은 더 나은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레비 회장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선 뮌헨이 더 많은 이적료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 합성 사진. /사진=FCB인사이드 캡처
해리 케인. /사진=FCB인사이드 캡처
현지 축구팬들도 미국으로 향한 레비 회장의 행보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전문 트랜스퍼 라이브 뉴스는 이날 "레비 회장이 뮌헨의 최후통첩에 응하지 않았다. 대신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여행을 갔다"고 전했다. 이 게시물에 축구팬들은 "레비 회장은 케인을 보내려고 하지 않는다", "케인은 내년 무료로 떠날 것" 등의 댓글을 달았다.

토트넘과 케인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까지다. 토트넘과 케인의 재계약 협상도 지지부진한 상황. 토트넘 입장에선 이번이 케인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이 같은 이유로 토트넘이 결국 뮌헨의 제의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레비 회장의 행동에 케인 협상도 미궁 속으로 빠졌다.

다만 레비 회장이 미국에 있는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를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루이스 구단주를 만나는 것이라면 케인 이적에 대해 의논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케인이 뮌헨으로 향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는 "루이스 구단주는 케인과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올 여름 그를 판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경기에 집중하는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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