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 직무계획서 공개한 차상균 서울대 교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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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표이사(CEO) 심층 면접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차상균 서울대 교수가 페이스북에 후보 심사 과정에서 KT이사회에 제출했던 직무계획서, 이사회 발표 자료를 모두 공개했다.
차상균 교수는 "CEO 경선 과정에서 선택받지 못했지만, KT를 아끼는 분들과 함께 고민한 혁신방안을 공개하는 것이 CEO 공개 경선에 참가한 후보자의 도리라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오늘 공개하는 이사회 발표 자료와 직무 계획서가 KT와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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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이사회에 제출한 직무계획서 SNS에 공개
"제 직무 계획서는 공공재로 생각해 공개 결심"
AI컴퍼니와 저궤도 위성통신사업 비전으로 제시
내부 감사 조직 분리와 투명한 인사체계 언급
김영섭 최종 후보자는 신중한 행보
KT 대표이사(CEO) 심층 면접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차상균 서울대 교수가 페이스북에 후보 심사 과정에서 KT이사회에 제출했던 직무계획서, 이사회 발표 자료를 모두 공개했다.
KT 역사상 CEO 후보자가 제출 자료를 모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KT이사회는 지난 4일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차기 CEO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차 교수는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과 함께 최종 후보 3인 중 한 명이었다.
“제 직무 계획서는 공공재로 생각”
차 교수는 이데일리에 “KT CEO 직무계획서, 이사회 발표 자료를 모두 공개했다”면서 “공모와 공개 경선 과정에서 제가 만든 자료지만 이제 KT것도 아니고, 제 것도 아닌 공공재로 봐야 할 것 같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는 “KT 최장 사외이사를 지낸 도의적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고 위기에 처한 KT를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이끄는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고민을 몇 달 동안 했다”면서 그간의 과정을 소개했다.
7월 21일 지원서를 제출하고, 27일 이사회와 비대면 인터뷰(줌 인터뷰)를 했고, 8월 4일 최종 후보자 3인중 첫 번째로 이사회에서 소견을 발표하고 심층인터뷰를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4일 9시 50분부터 11시 10분까지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심층 면접을 봤다. 20분 프레젠테이션(PT), 60분 사외이사들과 토론을 했다.
차상균 교수는 “CEO 경선 과정에서 선택받지 못했지만, KT를 아끼는 분들과 함께 고민한 혁신방안을 공개하는 것이 CEO 공개 경선에 참가한 후보자의 도리라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오늘 공개하는 이사회 발표 자료와 직무 계획서가 KT와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AI 컴퍼니,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기회 언급
그가 밝힌 직무 계획서는 ‘차상균의 제언 KT, AI 세상의 판을 바꾸자’라는 내용으로, 20년 동안 풀지 못한 성장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스포츠플랫폼, 제조·엔지니어링 접목,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서 신사업을 하자고 돼 있다.
또, 디지털 대전환 청년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위해 ‘KT실리콘밸리 캠퍼스’를 만들고, 글로벌 연계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자고 했다.
저성장 통신산업의 대안으로는 저궤도 위성 통신 사업의 기회를 언급했고, 내부 감사 조직의 분리와 투명한 인사체계 구축도 언급했다.
한편 이번 KT CEO 선임전에서 최종 후보가 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은 소감 발표를 자제하고 있다.
KT는 “아직 주주총회를 통과한 것이 아니어서 별도의 소감문은 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최종 CEO 후보로 8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CEO 선임을 추진한다. 바뀐 정관에 따라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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