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팀+WC 1팀’ 본선 진출…女야구 국가대표팀 진출 가능성은?
캐나다 조 3위 이내 들 경우, 대한민국도 3위 이내 들어야
캐나다가 3위 이하를 차지할 경우, B조 결과에 달려
양상문호 “호주전에 전력 쏟겠다” 선언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이 6일 ‘2024 여자야구 월드컵(WBSC)’ 예선 참가를 위해 캐나다 선더베이로 향한다.
예선 A조에 속한 대한민국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의 목표는 3승2패다. 강호 캐나다(3위), 미국(4위)과의 경기보다 호주(8위), 홍콩(11위), 멕시코(12위)와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본선(슈퍼라운드)에 진출하려면 예선 A조에서 조 1위와 2위가 되면 된다. 그렇다면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그러나 조 3위가 되면 경우의 수가 생긴다.
그 이유는 본선 개최국 ‘캐나다’ 때문이다. 캐나다 여자야구 대표팀은 ‘2024 여자야구 월드컵(WBSC)’ 본선 개최국가 자격으로 와일드카드(WC)를 받아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해 놓았다. 캐나다가 1~3위 안에 들지 못하고 대한민국이 조 3위를 기록한다면, 대한민국의 본선 진출은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이뤄진다.
캐나다가 조 3위 이내 들지 못할 경우 예선 B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대회 조직위원회인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는 대회 규정에 “본선 개최국이 조 3위 이내 들지 못하면 A·B조 3위 중 직전 대회 성적이 더 좋은 국가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고 명시했다.
지난 2018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제8회 여자야구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최종 10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예선 B조에 속해있는 국가들의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
직전 대회인 2018년 대회에서 일본은 1위, 대만은 2위, 베네수엘라는 5위, 쿠바는 8위, 푸에르토리코는 9위를 차지했다. 모두 대한민국 보다 높은 순위였다. 이들 중 한 국가라도 예선 B조 3위를 차지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탈락하게 된다.
캐나다가 3위 이하를 차지하고 대한민국이 조 3위를 차지했을 때 본선에 진출할 유일한 가능성은 프랑스가 B조 3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프랑스는 지난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아 직전 대회 순위에서 대한민국에 밀린다.
그러나 캐나다가 조 3위에 들지 못할 가능성은 작다. 예선 역시 캐나다 자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캐나다 대표팀이 경기를 허투루 할 가능성도 작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현실적으로 캐나다가 조 1~2위를 차지하길 바라면서 조 3위를 노리는 것이 현실적이다.
예선 A조는 캐나다 현지 시각을 기준으로 8월 8일~13일에 열리며, 예선 B조는 일본 미요시에서 9월 13~18일에 분산 개최된다. 본선은 내년 상반기에 예선에 참가한 12개국 중 상위 6개국이 캐나다 선더베이에 모여 메달 경쟁을 한다.
지난 2018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제8회 여자야구 월드컵’에 출전했던 투수 김보미(34)는 올해도 대표팀에 선발돼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리는 ‘제9회 여자야구 월드컵’에도 나선다. 김보미는 5년이 지난 올해 어느덧 투수조 최선참이 됐다.
직전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대한민국은 미국과 한 조에 속했다. 당시 미국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3실점한 김보미는 “미국전은 투수보다는 타자들의 힘이 너무 좋아서 타구의 질이 무시무시했던 기억이 강렬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파울공도 홈런성 타구였다. 타구가 성인 남성과 비슷했다. 당시 대표팀 내야수들이 실력 있는 선수들임에도 미국 선수들의 타구가 날아오면 무섭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힘이 좋은 미국·캐나다·호주·멕시코에 대비해 그동안 계속 빠른 공 대응 연습을 해왔다. 대표팀 최선참이자 외야수 신누리(36)는 “올해 홍콩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BFA)’ 출전 전부터 국내 중학교 야구부와 연습 경기를 했던 게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 남자 선수들의 빠른 공을 눈에 익힌 덕분에 아시안컵에서 만났던 다른 나라 투수들의 속구가 칠 만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아시안컵에 다녀온 뒤에도 빠른 공 대응 훈련을 이어갔다. 신누리는 “최근 연습 경기만 봐도 우리 타자들이 중학교 남자 선수들이 던지는 웬만한 속구들은 다 커트하거나 안타를 만들었다. 다들 속구 하나에는 자신감들이 붙었다”고 밝혔다.
중학생 엘리트 야구 선수들과 연습경기 말고 따로 개인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집과 다소 거리가 있는 타격 연습장을 찾는 외야수 안수지는 “시속 110㎞ 이상 빠른 공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보미는 “대표팀 선수들이 속구 위주 연습을 계속해왔다. 처음 모여서 훈련 시작했을 때보다 빠른 공에 점점 더 대처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대회에서 집중해서 볼을 잘 골라내고 속구를 확실하게 노려서 승부를 겨룬다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은 홍콩, 멕시코를 반드시 잡고, 그나마 캐나다, 미국에 비해 세계랭킹이 낮은 호주와 경기에 전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호주 대표팀에는 시속 136㎞ 속구를 뿌리는 호주 프로야구리그(ABL) 최초 여자 선수 제네비브 비컴(18)이 속해있다. 대표팀은 직전 대회에서 호주에 1-7로 패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2016년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제7회 여자야구 월드컵’에서 조 2위를 차지하며 사상 첫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당시는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펼쳤는데 이광환 감독의 지휘 하에 대표팀은 파키스탄과 쿠바를 이기고 베네수엘라에 이어 조 2위로 본선에 진출, 최종 6위를 차지했다. et16@sportsseoul.com
-홍콩전(8월 9일 0시 30분)
-미국전(8월 10일 0시 30분)
-호주전(8월 11일 0시 30분)
-캐나다전(8월 12일 8시30분)
-멕시코전(8월 13일 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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