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요군수공장 현지지도… "전쟁 준비 완성에 중요 책임"(종합)
'전승절' 무기 전시회·열병식 이어 무기 개발 의지 재확인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대구경방사포탄 생산 공장을 비롯한 중요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며 국방 과업을 상기했다고 6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가 지난 3~5일 조용원·김재룡·조춘룡·김여정·박정천 등 당 간부들과 함께 군수공장들을 찾았다. 김정식·홍영칠·김영학 등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장들이 공장 책임일꾼들이 함께 이들을 맞이했다.
김 총비서는 초대형대구경방사포탄 생산 공장에선 "당 중앙위 제8기 5차 전원회의가 포치한 생산공정 현대화 전망 목표와 작년 11월9일 공장을 현지지도하며 제시한 대구경방사포탄 계열 생산을 위한 능력조성 사업이 커다란 성과를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수평강력선압기를 무조건 개발 도입할 데 대한 당의 의도를 받들고 단일 추진관을 선압할 수 있는 능력을 조성한 건 우리 힘·기술에 의거한 생산공정 현대화 수준을 높여 제품의 질을 제고하는 데서 관건적 작용을 하는 대단히 자부할 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또 "여러 측정장치들을 도입함으로써 포탄 품질관리에서 과학성을 보장하고 추진관의 열처리 시간을 단축하는 것과 함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과학기술적 대책을 세운 게 매우 기쁘다"며 거듭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아울러 그는 공장 경영 사업에서 제기되는 문제들과 새로운 탄종을 계열 생산하기 위한 능력조성사업 등 국방경제사업의 중요 방향을 제시하며 "우리 군대의 전쟁 준비를 더욱 완성해나가는 데서 공장이 담당하는 중요한 책임과 임무"를 강조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인민군대 현대화에 중요한 몫을 맡을' 새로운 약전기구공장 건설 사업과 새로운 계열의 저격무기 생산 실태도 료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변화된 전쟁양상에 맞게 인민군대(북한군) 전선부대들과 유사시 적후에서 무장투쟁을 할 부대들이 휴대할 저격무기를 현대화하는 건 전쟁준비에서 가장 중차대하고 시급한 문제"라며 "경량화와 집중성 보장은 저격무기 개발·생산의 기본 핵심지표"라고 강조했다.
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총비서는 '저격무기'들을 여러 차례 직접 살펴보면서 사격 신연을 해보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전략순항미사일·무인공격기 발동기(엔진) 생산 공장도 현지 지도했다. 그는 "최근 우리가 새로 개발한 전략무기들을 기술적으로 보다 세련시키고 계열 생산하는 데서 공장이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중요한 몫을 맡고 있다"며 "발동기의 성능과 믿음성을 부단히 제고하고 생산 능력을 급격히 확대해나가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을 지적했다.
김 총비서는 "우리 힘과 기술로 각종 전략무기발동기들을 꽝꽝 생산함으로써 공장이 우리 식의 새로운 전략무기 개발혁명에 크게 이바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비서는 중요전략무기대차(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차량) 생산실태 또한 료해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장에서 대형 발사대차 생산을 국가 방위력 강화를 위한 최중대사업을 정한 우리 당의 의도에 맞게 생산토대를 튼튼히 구축하고 생산공정을 현대화와 생산능력 제고에 힘을 넣어 발사대차 생산을 힘있게 생산"하고 있는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김 총비서가 다녀간 뒤 군수공장 일꾼과 노동자·기술자들은 "국가방위력 강화의 전초선을 지켜선 중대한 사명과 임무를 다시금 자각하고 더욱 용기백배 헌신 분투함으로써 우리 군대의 전쟁 준비와 주체적 최첨단 전략무기 개발 생산에서 비약적 성과로 우리 당의 혁명위업을 충직하게 받들어나갈 불같은 맹세를 다졌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 총비서의 중요군수공장 현지지도는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7월27일) 제70주년을 앞둔 지난달 26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각종 무기를 전시된 '무장장비전시회-2023'을 관람한 데 이어 무기 개발 의지를 재차 과시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27일엔 쇼이구 장관 등과 함께 열병식도 직접 참관했다.
국내외에선 쇼이구 장관의 이번 북한 전승절 계기 방북 및 무기 전시회 관람이 러시아의 북한산 무기 도입과 관련이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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