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국대 비걸' 전지예…AG에서 꿈꾸는 '금빛 댄스' [스포 탐험대]

임창만 기자 2023. 8.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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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라는 타이틀로 시작해 '최고'라는 목적지를 향해 마라톤을 시작한다.

대한민국 최초 국가대표 '비걸(B-girl)' 전지예(24)는 어느새 '최초'라는 단어에 익숙하다.

'스포티비뉴스'는 지난달 20일 경기 고양시에서 전지예와 인터뷰를 가졌다.

춤꾼마다 저마다 고유의 닉네임이 있는데, 전지예는 '프레시벨라(Fresh Bell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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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앞둔 전지예.

[스포티비뉴스=고양, 임창만·김성철·장승하 기자] '최초'라는 타이틀로 시작해 '최고'라는 목적지를 향해 마라톤을 시작한다.

대한민국 최초 국가대표 '비걸(B-girl)' 전지예(24)는 어느새 '최초'라는 단어에 익숙하다. 지난 '2021 브레이킹K 파이널'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우리나라 최초 국가대표 비걸이 됐다.

그리고 '한국 선수 최초'로 2023 국제댄스스포츠연맹(WDSF) 인터내셔널시리즈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스포티비뉴스'는 지난달 20일 경기 고양시에서 전지예와 인터뷰를 가졌다. 오는 8월 30일부터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WDSF BfG 월드 시리즈' 출전 준비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열심인 요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전지예는 "최근 아시안 선수권대회 끝나고, 잠시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있었다. 현재는 퇴촌하고 일산 올라와서 연습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대중에게 '브레이크 댄스'라는 종목은 생소하다. 설명을 부탁했다.

"1970년대 미국 브롱크스라는 도시에서 시작됐고, 힙합 노래 중에서 말이 나오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비트'만 나오는 구간이 있다. 선수들이 그때만을 기다렸다 춤을 춘다, 그 구간에 춤을 춘다 해서 '브레이크 걸'이 탄생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지예에게 올해 가장 큰 목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다. "올해 아시안게임이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늘 큰 대회를 앞두고 감을 익히기 위해 다른 대회를 한 번씩 나가는 편이다. 그래서 '월드 시리즈'랑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도 당연히 좋은 성적을 내려고 노력하겠지만, 아시안게임에서 할 무브들을 테스트해보는 느낌으로 할 것 같다"고 밝혔다.

▲ 윈드밀 선보인 전지예.

전지예의 이력은 특이하다. 한때 '피겨 선수'를 꿈꿨다가 그만두고, '브레이크 댄스'로 종목을 전향하게 됐다.

"제가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했던 게 이른 나이는 아니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시작해 2년 정도밖에 안 했는데, 선수 생활을 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에 시작하기도 했고, 그만큼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 편도 아니었다"고 하면서 "부모님께서 '취미로 하는 건 좋은데, 너의 진로를 그쪽으로 가는 건 조금 힘들 것 같지 않니'라고 하셔서 그만두게 됐다. 그때 브레이킹에 갑자기 관심이 확 쏠리면서 시작하게 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

'브레이킹의 김연아'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저도 놀랐다. 저에게 너무 과분하지 않나 생각 들더라. 김연아 선수는 늘 존경하는 분이었다. 그런 마음에 늘 언급했었는데, 그게 그렇게 연결돼 불리게 될 줄 몰랐다"고 미소 지었다.

그렇다면 특별히 불리고 싶은 '수식어'는 어떤 것일까. 질문에 단번에 답이 나왔다.

"'멋있게 춤을 춘다' 그런 말은 항상 듣고 싶다. 그렇게 춤을 추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한다"고 힘줘 말했다.

▲ '춤꾼' 전지예는 춤출때 가장 행복하다.

춤꾼마다 저마다 고유의 닉네임이 있는데, 전지예는 '프레시벨라(Fresh Bella)'다. 설명을 부탁했다.

"춤추기 시작했을 때가 고등학교 1학년 쯤이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저를 가르쳐 주고 계시는 '스승님'이 있다. 그분이 저에게 '프레시'하게 춤을 추고, 이쁘게 춤췄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리고 '어린 아이'라는 뜻에서 '벨라'를 지었다. 합쳐서 '프레시벨라' 어떠니 하셔서, 좋다고 답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쓰고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지예는 오는 9월 '아시안게임' 출전과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큰 도전에 나선다. 부담이 있을법도 하지만, 미소를 띄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항상 매 대회마다 발전하는 모습이고 싶고, 대회를, 배틀을 하면서 즐기고 있구나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 선수는 진짜 춤을 멋있게 춘다' 그런 이미지를 갖고, 좋은 성과를 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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