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 4년만에 '역신장'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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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더프레시와 같은 기업형슈퍼마켓(SSM) 상반기 매출이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SSM 매출은 2020년 4분기(전년동기대비 -6.1%)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역신장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4분기(4.6%)에 처음 역신장 기조를 끊었다.
SSM은 지난 6월에만 매출이 8.1%(전년동기대비) 늘었는데 이 역시 2020년 2월(8.2%)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고 신장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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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더프레시와 같은 기업형슈퍼마켓(SSM) 상반기 매출이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불황으로 인해 '근거리·소량·다빈도' 소비패턴이 늘어나면서 골목골목 자리잡은 SSM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신선식품과 퀵커머스를 강화한 전략도 주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매출동향'에 따르면 SSM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은 2019년 상반기 이후 4년만이다.
편의점(전년동기대비 9.5%), 백화점(2.5%) 매출 증가율에는 못 미치지만 대형마트(1%)보다는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분기별로 보면 SSM매출이 살아난 것은 지난해 4/4분기부터다. SSM 매출은 2020년 4분기(전년동기대비 -6.1%)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역신장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4분기(4.6%)에 처음 역신장 기조를 끊었다.
이후 올해 1분기(-1.1%)에 다시 역신장세로 돌아섰지만 2분기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후 최고치다.
SSM은 지난 6월에만 매출이 8.1%(전년동기대비) 늘었는데 이 역시 2020년 2월(8.2%)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고 신장률이다.
월별 성적표로만 보면 오프라인 유통채널 중 편의점(10.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지난 6월 매출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0.3% 신장하는데 그쳤다.
SSM은 대형마트보다 점포 수가 많아 접근성이 좋고, 편의점보다 신선식품 등 장보기 먹거리에 강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신선·조리 식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4%, 가공식품이 9.1%로 늘며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는데다 고물가로 인해 한번에 많은 양의 장을 보는 소비보다는 적은 양을 자주 사는 소비패턴이 자리 잡고 있는 점도 SSM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대형마트의 1인당 구매단가는 4만6530원으로 1년 전 4만7368원 보다 1.8% 줄었다. 반면 SSM의 지난 6월 1인당 구매단가는 1만5933원으로 1년 전 1만5326원보다 4% 늘었다.
구매 건수도 대형마트는 전년동기대비 0.2% 늘어난데 비해 SSM은 같은 기간 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점포 2~2.5㎞ 반경에 1시간 내 배달해주는 퀵커머스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2월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를 출시한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3만원 이상 무료배송' 정책을 시행했는데 이후 주문 금액이 높아지고 단골 고객이 많아지는 효과를 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도 2021년 12월부터 온라인 신속배송 서비스 'e마일'을 시범 도입해 퀵커머스 적용 점포 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GS더프레시는 지난해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축산, 수산, 과일 등 식료품과 생필품을 1시간 내 배송받을 수 있는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네이버 쇼핑과 협업에 나섰다.
롯데슈퍼는 오프라인 장보기 손님을 대상으로 근거리 배송서비스를 시행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SSM은 대형마트보다는 가깝고 편의점보다는 다양한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소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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