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있지, 뒷담화 고백도 사랑스러운 이유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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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걸그룹 있지(ITZY)가 의좋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걸그룹 있지가 나와 신곡을 홍보하고 각자의 '식은 죽 먹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채령의 '양보 요정' 일화 역시 서로를 위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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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사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걸그룹 있지(ITZY)가 의좋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걸그룹 있지가 나와 신곡을 홍보하고 각자의 '식은 죽 먹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돋보였던 것은 돈독한 있지 멤버들의 우정이었다. 예지는 류진의 뒷담화를 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꺼냈는데 예민한 류진 때문에 마음이 상했던 일화였다.
그는 "류진이 예민하면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데 차 타고 숙소가고 있었다, 내가 말을 많이 걸었는데 안 받아줘서 예민하구나 했다"며 "'류진아 이거 챙겨가야 해' 했는데 류진이 나한테는 대답을 안 하고 매니저님한테 '다음에 챙겨가도 될까요?' 하더라, 나는 그게 서운했다, 내가 뭘 서운하게 했나, 서운한 게 없는데 하고 나서 차에서 내려서 리아한테 '쟤 오늘 왜 저러는 거야? 이해가 안 가네' 이랬다"고 전했다.
예지에 따르면 리아는 류진의 말에 "예민한가 보지, 원래 그러잖아"라고 답했다. 이 말에 김희철은 "리아가 중재를 잘하네, 코요태의 빽가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후 예지는 류진과 금방 화해를 했다. 그날 밤 류진이 편의점에 가려는 자신을 따라가겠다고 나서자 마음이 풀려버렸다는 것. 예지는 "편의점을 가려고 는데 류진이 '어디가? 같이 갈까?' 하는데 바로 풀렸다"고 말했다.
류진은 왜 그랬던 것일까. 그는 당시 기분이 좋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이게 상황이 어땠냐면 여러가지가 있었다, 함축적으로 얘기하자면 그냥 좀 뭔가 내가 혼자 쌓인 게 많았다, 그 상태에서 '이거 챙겨가'가 아니라, 외압이 들어온 것처럼 느꼈던 거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예지)언니가 삐졌을 때 표정이 있다, 상처 받았거나 '흥 삐졌어' 표현할 때 표정이 있는데 그 표정이라서 '어디가? 편의점 같이 갈까?' 했다"면서 예지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채령의 '양보 요정' 일화 역시 서로를 위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원래 엔딩에서 류진을 잡기로 돼 있던 카메라가 자신을 잡자 물러서며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이 음악 방송 카메라에 잡힌 것이 화제가 됐던 것. 채령은 "나는 엔딩 요정이 아니네 하면서 비켰다, 양보한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막내 유나는 5년차가 된 후에 달라진 멤버들의 특성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리아에 대해서는 "리아 언니는 차려놓고 한 상 차림을 느긋하게 먹었다, 요즘에는 차에서 국물요리를 먹는다, 되게 요령도 많이 생기고 빨리 먹는 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채령에 대해서는 서리태를 먹는 게 신기했다며 "너도 먹을래?" 묻는 모습을 따라하며 웃음을 줬다.
올해 데뷔 5년차를 맞이한다는 있지는 서로에 대해 조금씩 더 알게 된 것들을 밝히며 한층 돈독해진 모습을 보였다. 자신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조금씩 더 성장하고 있는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걸그룹 있지로서의 미래가 기대감을 준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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