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영신 치르는 가스공사, 대구체육관 첫 매진 기회

이재범 2023. 8. 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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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체육관에서 처음으로 매진의 기회를 잡았다.

이를 감안할 때 농구영신은 올스타게임에 이어 또 한 번 더 대구체육관에서 매진을 기록한 기회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대구에서 처음 농구영신을 한다. 대구 팬들을 위해서 홈에서 새로운 경기를 보여주는 이벤트"라며 "팬들이 있어야 한다. 대구 팬들도 재미있게 여기실 거다. 선수들에게는 힘든 부분이 있겠지만, 대구 팬들을 위해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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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체육관에서 처음으로 매진의 기회를 잡았다. 농구영신을 치른다. 그만큼 잘 준비해야 한다.

KBL이 경기일정을 발표할 때 관심사 중 하나는 올스타게임 일정이었다. 예전에는 올스타게임 휴식기 때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려 더더욱 그러했다. 2012년부터는 드래프트가 시즌 개막 전으로 앞당겨졌다.

이제는 올스타게임 못지 않게 농구영신이 어디에서 열리는지도 팬들이 주목하는 일정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가스공사의 홈 코트인 대구에서 농구영신이 열린다.

2016년부터 시작된 농구영신은 12월 31일 늦은 밤에 경기를 시작해 새해를 팬들과 함께 맞이하는 KBL을 대표하는 경기다. 덕분에 많은 팬들이 몰린다.

2016년 6,083명(고양), 2017년 5,865명(잠실학생), 2018년 7,511명(창원), 2019년 7,833명(부산), 2022년 4,100명(원주) 등을 기록했다.

처음 농구영신이 열린 2016년 고양체육관에서는 고양체육관 정규리그 기준 역대 3번째 많은 관중이 몰렸다. 2018년과 2019년 농구영신의 관중이 해당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되었던 2022년 원주에서는 매진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뒤 대구를 연고지로 정했다.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관중은 지난 시즌 전주 KCC와 홈 개막전에서 기록한 2,787명이다. 물론 2021-2022시즌 올스타게임에서 3,300명을 기록한 적은 있다.

대구체육관 유효좌석수는 2021~2022시즌 3,867석, 2022~2023시즌 3,432석이다.

참고로 대구체육관 정규리그 기준 한 경기 최다 관중은 대구체육관에서 처음으로 프로농구가 열린 1997년 2월 4일 나온 6,983명이며, 2001~2002시즌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는 이보다 많은 7,000명을 기록한 적도 있다. 당시에는 유효좌석수가 5,600석을 넘었다.

가스공사 홈 경기에서 관중수 3,000명+은 미지의 고지다. 이를 감안할 때 농구영신은 올스타게임에 이어 또 한 번 더 대구체육관에서 매진을 기록한 기회다.

다만, 매진이 안 되더라도 최소한 3,000명 이상 관중을 기록하려면 예상되는 어려움을 넘겨야 한다.

우선 이번 시즌 가스공사의 전력이 약체라는 것이다.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관심을 덜 받을 수 밖에 없다. 가스공사는 강혁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수비를 중심으로 탄탄하게 팀을 만들고 있다. 외국선수 역시 팀에 녹아들 수 있는 선수로 정했다. 막상 뚜껑이 열렸을 때 선전한다면 반대로 더 많은 대구 팬들의 지지를 받을 것이다.

농구영신 상대는 울산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의 원정 경기 평균 관중은 2021~2022시즌 853명, 2022~2023시즌 2,062명이다. 2021~2022시즌에는 9위, 지난 시즌에는 10위였다.

가스공사가 대구 팬들의 흥미를 당길 수 있도록 농구영신만을 위한 알찬 기획이 필요하다. 다행스러운 건 지난해 대구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은 이후 대구시의 행정 관련 도움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대구에서 처음 농구영신을 한다. 대구 팬들을 위해서 홈에서 새로운 경기를 보여주는 이벤트”라며 “팬들이 있어야 한다. 대구 팬들도 재미있게 여기실 거다. 선수들에게는 힘든 부분이 있겠지만, 대구 팬들을 위해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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