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의 가을야구 희망이 사라진다…'유일 두 자릿수 승리' 에이스 어깨 부상 이탈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가을야구 꿈이 멀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좀 더 어려워졌다.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부상으로 이탈했다"며 "우완투수 머스그로브는 오른쪽 어깨 관절 캡슐에서 염증이 발견됐다. 최소 3주 동안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머스그로브는 지난 4일 어깨 통증을 느꼈고 영상 촬영을 위해 샌디에이고로 향했다. 그리고 검사 결과 염증이 발견됐다. 머스그로브는 "솔직히 평범한 검진을 받으러 간다고 생각했는데, 캡츌에 약간의 부상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공을 던지고 싶지만, 모든 파트가 뒤로 물러나서 휴식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머스그로브의 이탈은 샌디에이고의 큰 타격이다. 머스그로브는 이번 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3패 97⅓이닝 35실점(33자책) 31사사구 97탈삼진 평균자책점 3.05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14를 기록했다.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승리 투수다.
머스그로브는 시즌을 치르면 치를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4월 2경기에서 8⅓이닝 평균자책점 10.80을 마크했지만, 5월 4경기 평균자책점 3.68, 6월 6경기 평균자책점 2.25, 7월 5경기 평균자책점 1.45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당분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빨리 돌아오는 것"이라고 밝힌 머스그보르는 "극도로 실망스럽다. 나는 이곳에 앉아 부루퉁하게 '가엾은 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아니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노력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머스그로브의 빈자리는 최지만과 함께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리치 힐이 채운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좌완투수 힐을 영입했다는 것에 의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힐은 오는 7일 샌디에이고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힐은 이번 시즌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10패 119이닝 70실점(63자책) 51사사구 104탈삼진 평균자책점 4.76 WHIP 1.48을 마크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54승 5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와일드카드 순위는 7위다. 3위 신시내티 레즈(59승 53패)와 4경기 차다. 머스그로브의 이탈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
[조 머스그로브, 리치 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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