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2분기도 어두운 '웹젠', 뮤모나크·라그나돌로 반전될까

양진원 기자 2023. 8. 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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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올해 2분기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웹젠은 조만간 신작 출시로 재기를 노릴 예정이나 실적 반전이 더딜 것으로 예상돼 단기간 내 주가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

6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웹젠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2.33% 준 41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5% 감소한 9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웹젠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결국 신작 흥행 여부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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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그동안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선전했지만 부진한 주가가 고민거리다. 조만간 신작을 출시하겠지만 실적 반등이 여의치 않아 단기간 내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웹젠
웹젠이 올해 2분기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실탄을 두둑히 쌓았지만 실적 부진으로 주가 전망이 안갯속이다. 웹젠은 조만간 신작 출시로 재기를 노릴 예정이나 실적 반전이 더딜 것으로 예상돼 단기간 내 주가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

6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웹젠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2.33% 준 41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5% 감소한 9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웹젠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2940억원, 영업이익은 1082억원을 기록했지만 그 다음해 매출은 2847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엔 매출이 2421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1000억원대를 밑돌았다. 올해 1분기도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줄었고 매출은 428억원으로 39%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2020년 863억원에서 2021년 869억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작년은 724억원에 그쳤다. 올해 1분기는 127억원이었다.

대표 지식재산권(IP) '뮤' 시리즈 매출이 하향하면서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 개발 전문 자회사에서 신작 7개를 개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출시가 지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러는 사이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1년 4월9일 4만84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이후 지속해서 하락하며 그해 6월22일 2만9250원으로 3만원선이 깨졌고 지난해 5월19일 1만9650원으로 장을 마치며 2만원대도 무너졌다. 계단식으로 하향하다 지난 4일엔 1만483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이 보유 현금과 비슷해졌다. 웹젠의 올해 1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000억원으로 지난 4일 기준 시가총액 5183억원과 대동소이하다.

여유 자금은 있지만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답답함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 재무 사정이 양호한데 주가가 너무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웹젠은 신작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킹넷'과 공동제작한 하반기 PC 온라인게임 '뮤 모나크'를 하반기 출시하고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돌:사라진 야차공주'(라그나돌)의 베타 테스트를 오는 7일 오후 6시까지 실시한다. 내년 출시 목표로 일본 시장을 겨냥한 서브컬처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하향세인 실적을 반전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웹젠이 올해 매출 1910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는데 지난해(매출 2421억원·영업이익 830억원)와 비교하면 저조하다. 주가 반등이 여의치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인 배경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웹젠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결국 신작 흥행 여부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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