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두산·kt 승차없는 3~5위, KIA 1.5게임차 6위…가을야구 티켓 쟁탈전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후반기 초반 7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던 LG 트윈스( 56승 2무 35패, 0.615)가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에 연패를 당하며 주춤하는 사이 SSG 랜더스(52승 1무 38패, 0.578)는 2연승으로 3.5게임차로 추격하며 다시 '2강'구도를 형성했다.
가을야구를 향한 중위권 순위 경쟁은 여름 폭염만큼 뜨겁다.
전날 7연승을 달리며 3위로 뛰어오른 kt wiz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하루만에 5위로 내려 앉는 등 3위 NC 다이노스(47승 1무 43패, 0.522), 4위 두산(47승 1무 43패, 0.522), 5위 kt(48승 2무 44패, 0.522)는 승차없는 3~5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3팀의 승률은 0.522로 똑같았다.
6위 KIA 타이거즈의 추격도 무섭다.
KIA(44승 1무 43패, 0.506)는 이날 한화 이글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IA는 77일만에 승패 마진 플러스, 승률 5할대로 복귀하며 3~5위 그룹을 1.5게임차로 압박했다.
■ 두산·NC 47승 1무 43패, 승률 0.522 공동 3위
공동 4위 두산과 NC가 사이좋게 공동 3위로 순위표 계단을 한 칸씩 올라갔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전날까지 7연승을 달리며 3위로 뛰어올랐던 kt를 꺾고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kt는 하루만에 승차없는 5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kt에 패해 3위를 내줬던 두산은 이날 선발 브랜든 와델의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kt에 7-4로 이겼다.
두산은 1회부터 정수빈과 김재호의 연속 2루타로 1점, 상대 수비 실책 2개를 묶어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서갔다.
2회 정수빈의 3루타로 1점, 4회 상대 폭투로 다시 1점을 보탠 두산은 5회 양석환이 시즌 16호 2점 홈런을 터트려 7-0까지 앞서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8회 앤서니 알포드의 1타점 2루타와 문상철의 희생플라이, 황재균의 2점 홈런을 묶어 4점을 냈으나 더는 따라가지 못하고 7연승을 마쳤다.
■ NC 김성욱 8회 결승 솔로포 3연승 견인…키움 꼴찌 걱정
창원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NC가 4-3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이틀 연속 꺾고 3연승을 달렸다.
NC는 1회 키움 선발 장재영을 상대로 박민우의 2루타와 서호철의 단타를 묶어 무사 1, 3루를 만든 뒤 박건우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1사 1, 2루에서는 권희동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3-0까지 앞서갔다.
키움은 3회 반격에서 선두타자 김준완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를 쳤고, 로니 도슨이 시즌 3호 동점 2점 홈런을 작렬했다.
이후 이어진 팽팽한 투수전에 균열을 일으킨 건 김성욱의 한 방이었다.
김성욱은 8회 키움 4번째 투수 김성진을 상대로 결승 솔로포를 터트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9위 키움은 7연패에 빠져 최하위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 KIA, 한화 제물로 77일 만에 승패 마진 플러스로 전환
광주에서는 홈팀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9-3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44승 43패 1무가 된 6위 KIA는 지난 5월 20일 이후 77일 만에 승패 마진을 플러스로 전환했다.
KIA는 1회부터 김도영과 나성범, 김선빈의 3연속 적시타와 이우성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뽑아 한화 선발 한승혁을 두들겼다.
한화도 2회 오선진의 1타점 2루타와 7회 초 최재훈의 2타점 2루타로 1점 차까지 따라갔다.
그러자 KIA는 7회 말 대거 5점을 뽑아 한화의 백기를 받아냈다.
KIA 선발 토머스 파노니는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3실점의 위력적인 투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타선은 장단 11안타로 9점을 뽑는 효과적인 타격으로 파노니를 도왔다.
■ 삼성, LG 상대 826일 만에 위닝시리즈 확보 탈꼴찌 눈앞
8월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는 삼성이 이틀 연속 LG를 잡고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확보했다.
삼성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과 선발 백정현의 호투를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전날 LG에 5-4로 역전승했던 삼성은 이틀 연속 역전승을 따내 이번 홈 3연전 가운데 먼저 2승을 거뒀다.
삼성이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건 2021년 5월 1일 이후 826일 만이다.
39승 54패 1무(승률 0.419)가 된 최하위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패한 9위 키움 히어로즈(41승 56패 3무·승률 0.423)와 승차를 지우고 탈꼴찌에 시동을 넣었다.
1회초 LG에 먼저 2점을 내준 삼성은 1회말 반격에서 선두타자 김현준의 3루타와 김성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3회에는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구자욱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2루타로 KBO리그 역대 64번째 2천 루타와 53번째 2루타 250개를 동시에 달성했다.
LG가 4회초 오스틴 딘의 시즌 13호 솔로 아치로 경기에 균형을 맞추자, 삼성은 4회말 이재현의 시즌 8호 1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5회에는 류지혁의 적시타와 2사 1, 3루에서 나온 이중도루(더블스틸) 작전으로 1점을 보태 6-3까지 달아났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삼성은 우규민과 이재익, 오승환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져 승리를 지켰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이닝 7피안타(1홈런) 1탈삼진 3실점(1자책점) 호투로 시즌 6승(5패)을 수확했다.
■ 추신수 5안타…'2연승' SSG, '2연패' 선두 LG에 3.5경기 차 추격
부산에서는 SSG 랜더스 추신수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입성 후 첫 5안타 경기를 펼쳐 팀의 9-6 승리에 앞장섰다.
1회 2루타와 3회 2루타, 5회 번트 내야 안타, 6회 우익수 앞 안타를 몰아친 추신수는 6-6으로 맞선 연장 10회 1사 1, 2루에서 좌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6타수 5안타 1타점 4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하루 만에 타율을 0.254에서 0.269까지 끌어 올렸다.
추신수의 안타로 다시 앞서간 SSG는 2사 만루에서 최정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리그 세이브 선두 서진용은 시즌 30세이브째를 수확해 블론세이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블론세이브 없이 30세이브 달성'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2연승을 달린 2위 SSG는 2연패에 빠진 1위 LG와 격차를 3.5경기로 좁혔다.
롯데 정훈은 1회 3점 홈런과 7회 1점 홈런을 터트려 2015년 5월 26일 SK 와이번스(현 SSG)전 이후 8년 만에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추신수 기록 넘긴 김하성, 시즌 23번째 도루로 MVP급 활약 추가! - MHN스포츠 / MHN KPOP NEWS
- 457경기 만에 '500만 관중'돌파…역대 최다 2017시즌 840만 넘을까? - MHN스포츠 / MHN KPOP NEWS
- 롯데 9연승→한화 8연승→두산 11연승→LG 7연승→kt 7연승ing - MHN스포츠 / MHN KPOP NEWS
- [공식] 전날 7이닝 1실점 '호투'에도...NC 와이드너 결국 방출, 新 외인 투수 태너 영입 - MHN스포츠 /
- ‘KT 3명 & 월간 홈런 1위 노시환’ 등 6명…KBO 7월 월간 MVP 후보 발표 - MHN스포츠 / MHN KPO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