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주가반등' 두마리 토끼 잡으려는 이통3사

이재현 기자 2023. 8. 6. 0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주 발표 예정인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2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사는 경영 성과 대비 저조한 주가를 견인할 방안 모색에 나섰다.

KT는 오는 7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8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종가 기준 이통3사 주가는 ▲SK텔레콤 4만6400원 ▲KT는 3만750원 ▲LG유플러스 9990원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통3사 2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2715억원 전망
'두자릿수 하락' 주가 반등 위해 자사주 소각·배당 계획 밝혀
국내 이동통신3사 로고. /사진=뉴스1
다음주 발표 예정인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2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사는 경영 성과 대비 저조한 주가를 견인할 방안 모색에 나섰다.

KT는 오는 7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8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통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6개 분기 연속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기록하는 셈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통3사의 영업이익은 각각 ▲SK텔레콤 4791억원 ▲KT 5204억원 ▲LG유플러스 2179억원으로 전망된다. 각사 영업이익을 합하면 1조27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 전분기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5G 가입자 증가 및 기업 간(B2B) 사업 중심의 비통신 사업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 4월 기준 3000만명을 돌파한 뒤 지난 5월 전달(3002만3621명) 대비 1.4% 증가한 3043만9382명을 기록했다. 통신사별 5G 가입자는 SK텔레콤이 1452만9024명, KT가 911만1962명, LG유플러스가 653만4889명이다.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비통신 B2B 분야 성장도 실적 성장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2027년까지 국내 3대 클라우드 관리형서비스제공사(MSP)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최근 6000억원 자금을 조달하고 기업가치를 4조 6000억원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IDC는 물론 현대차·기아 전 차종에 무선통신 회선을 독점 공금하는 데 따른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 2분기 실적은 긍정적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주가 반등이란 과제가 놓여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종가 기준 이통3사 주가는 ▲SK텔레콤 4만6400원 ▲KT는 3만750원 ▲LG유플러스 999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8%, 18.2%, 19.4% 하락했다.

이통 3사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하락한 주가를 만회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는 최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이중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는 오는 10일 소각할 예정이다. 이후 배당 정책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기존처럼 별도 기준 경상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배당은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텔레콤도 지난달 27일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이 가운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소각을 결정한 자사주는 보통주 429만1845주로 지난 26일 기준 총발행 주식 수의 약 2%에 해당한다. 1주당 830원(보통주)을 지급하는 분기배당도 실시한다. 시가배당율은 1.7%이며 배당금총액은 1813억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지난 6월30일이다.

LG유플러스도 지난달 27일 1주당 250원(보통주)의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2.3%이며 배당금 총액은 1075억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지난 6월30일이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