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겨? 그럼 됐네"…'신박템' 쏟아내는 LG전자 실험실 정체

강태우 기자 2023. 8. 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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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가 파격적인 실험을 나섰다.

LG랩스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위해 사내외에서 발굴한 실험적인 아이디어 기반의 제품, 서비스, 마케팅 활동 등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로 작년 하반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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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랩스', 우주선 모양 커피머신·뇌파 조절 이어셋 등 실험적 제품 구현
올 초 CES 참가해 LG랩스 제품 공개도…"고객경험 혁신 가속"
LG전자 공식 홈페이지 내 'LG랩스' 마이크로 사이트가 개설됐다. (LG전자 제공)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LG전자(066570)가 파격적인 실험을 나섰다. 사내에 별도의 '실험실'을 마련해 꿀잠 이어셋, 우주선 커피머신 등 세상에 없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경험이 곧 최종 목적지다"라는 지향점을 바탕으로 'LG랩스(Labs)'를 본격 가동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는 '듀오보'라는 달 착륙선 모양의 커피머신을 만들었다. 이 제품은 두 개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할 수 있고, 하단에 설치된 풀HD IPS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전용 캡슐이 아닌 시중의 대중적인 캡슐을 사용할 수 있어 호환성이 높다.

듀오보는 LG랩스에서 탄생했다. 지난달 말 미국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판매를 시작한 듀오보는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 4일 기준으로 2주만에 340명의 후원자와 14만달러(약 1억8000만원) 가량의 펀딩 금액이 모였다.

LG전자가 우주탐사선 커피머신 '듀오보'를 20일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선보였다. 2주만에 340명 후원자과 14만달러의 펀딩 금액이 모였다. (킥스타터 홈페이지 갈무리)

LG랩스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위해 사내외에서 발굴한 실험적인 아이디어 기반의 제품, 서비스, 마케팅 활동 등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로 작년 하반기 시작됐다.

기존 사업 분야 외에 새롭게 시도하는 사업이나 임직원들이 사내독립기업(CIC)에서 도전적인 아이디어로 만든 실험적인 상품을 LG랩스에서 공개하고 있다. 현재 CIC는 10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시된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 역시 LG전자 CIC인 '슬립웨이브컴퍼니'가 내놓은 제품이다. 브리즈는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뇌파를 측정하고 조절하는 무선 이어셋이다.

올해 1월 'CES 2023' LG Labs 존에 전시된 브리즈, 익싸이클, 몬슈클의 모습. (LG전자 제공)

LG랩스의 제품이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 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이었다. LG전자는 CES 전시 부스에 별도의 LG랩스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서는 브리즈를 포함해 △웨이트 트레이닝 솔루션 '호버짐' △실내 라이딩 '익싸이클' △디지털 가상신발 '몬슈클' △공유 모빌리티 무선 충전 스테이션 서비스 '플러스팟' 등이 전시됐다. 이 가운데 브리즈는 현재 국내 판매 중이며 플러스팟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식 홈페이지 내에 LG랩스의 마이크로 사이트까지 열었다. 해당 사이트는 LG랩스의 제품과 아이디어를 홍보하고 마케팅하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듀오보 또한 국내 출시 일정이 결정되면 LG랩스 사이트에 추가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랩스는 내부적으로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홍보·마케팅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탄생했다"며 "새로운 시장 개척 등 미래 가능성을 보고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군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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