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리브랜딩 순항… '신선한 시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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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기업 이미지 개선과 함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6일 롯데리아에 따르면 대표 제품 불고기버거를 활용해 선보인 신제품 2종이 출시 3주 만에 100만개가 팔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리아 버거 판매량 부동의 1위인 불고기버거를 활용한 제품이다.
롯데리아는 국내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이자 최장수 기업이지만 '저렴하다'는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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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롯데리아에 따르면 대표 제품 불고기버거를 활용해 선보인 신제품 2종이 출시 3주 만에 100만개가 팔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신제품은 지난달 13일 선보인 '불고기 익스트림 오징어 버거'와 '불고기 베이컨 버거'다. 롯데리아 버거 판매량 부동의 1위인 불고기버거를 활용한 제품이다.
트렌드에 맞춰 재출시한 식물성 버거 '리아 미라클버거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 1월 출시 이후 상반기 누적 판매량 35만개를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47% 매출이 늘었다.
롯데GRS는 롯데리아 이미지 개선을 위해 힘써왔다. 롯데리아는 국내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이자 최장수 기업이지만 '저렴하다'는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롯데GRS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시도를 통해 리브랜딩을 이어가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 '버거가게'는 이색 토크 콘텐츠 '롯리나잇'을 공개한 바 있다. 롯데리아의 인기 디저트 메뉴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메뉴와 다양한 주류와의 '롯떡 궁합(롯데리아+찰떡 궁합)'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먹고 즐기는 콘텐츠로 첫 공개된 에피소드 1편은 누적 조회수 66만회를 넘어섰다.
지난 6월에는 대표 제품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를 활용해 브랜드 음원을 만드는 BGM(BurGer Music) 캠페인을 진행했다. BGM 캠페인은 이미지를 음악으로 변환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이미지의 라인과 색상(RGB)에 따라 음계와 음역을 결정해 탄생한 음원을 고객 투표와 아티스트의 작업을 거쳐 최종 완성된 곡을 선보이는 캠페인이다. 소비자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리아의 새로운 시도는 차츰 실적으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GRS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91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26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29억원에서 18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영업이익 증가에는 FC사업 부문(버거, 커피, 도넛)과 신성장 사업 부문(컨세션 사업) 등 전 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특히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브랜드의 점당 매출이 각각 41%, 54% 증가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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