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피' 탁신 전 태국 총리, 귀국 돌연 연기…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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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로 해외 도피 생활 중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최근 귀국 의사를 밝혔지만 돌연 이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탁신 전 총리가 건강검진 일정 때문이라고 했지만 총리 투표를 앞두고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탁신 전 총리의 딸이 아버지의 귀국 일정을 알린 지 열흘 만에 연기됐다.
이에 탁신 전 총리도 투표 일정에 맞춰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귀국 시점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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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해서 오는 10일 예정된 복귀를 몇주 정도 늦추겠다"고 밝혔다.
탁신 전 총리의 딸이 아버지의 귀국 일정을 알린 지 열흘 만에 연기됐다. 탁신 전 총리는 2001년부터 태국 총리로 재임했다.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으며 2008년 부패 혐의 재판을 앞두고 해외 도피 생활을 시작했다.
탁신 전 총리가 몸담은 프아타이당은 지난 5월 실시된 태국 총선에서 개혁 성향의 전진당(MFP)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의석수를 얻었다. 양당은 기타 6개 정당과 힘을 합쳐 전진당의 피타 림짜른랏 대표를 총리로 선출하려 했지만 군부가 장악한 상원 투표에서 2차례 모두 과반을 얻지 못해 실패했다.
이후 프아타이당은 지난 2일 연정을 깨고 부동산 기업가 출신 세타 타위신을 차기 총리 후보로 내세웠다. 이때문에 아직 두터운 지지층을 자랑하는 탁신 전 총리가 자당 후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귀국을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총리 후보 지명 투표는 전날(4일) 의회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피타 대표의 2차 총리 투표 결과에 대한 헌재 판단이 미뤄지면서 표결도 같이 밀렸다. 이에 탁신 전 총리도 투표 일정에 맞춰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귀국 시점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피타 대표에 대한 헌재 판결은 오는 16일이다.
한편 태국 군부 축출을 내세웠던 탁신 전 총리의 재판은 그가 귀국하면 다시 열린다. 유죄 판결 시 탁신 전 총리는 최대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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