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긴 악연'… 흥국생명에 폭탄 던진 '학폭' 이다영[초점]

이정철 기자 2023. 8.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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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영(26·볼레로 르 카네)이 출국길에 과거 불화설을 다시 꺼냈다.

이재영의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은 2020~21시즌을 앞두고 이다영을 FA로 영입했다.

이다영과 이재영이 빠진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GS칼텍스에게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이 V리그 최강팀을 꿈꾸며 야심차게 영입한 FA 카드 이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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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다영(26·볼레로 르 카네)이 출국길에 과거 불화설을 다시 꺼냈다. 전 소속팀 흥국생명을 언급하며 질긴 악연을 이어갔다.

이다영은 5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흥국생명 A선배에 대한 불화와 흥국생명 구단의 대처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다영. ⓒ연합뉴스

이다영은 2014년 현대건설 배구단에 입단한 뒤, 빠르고 정확한 토스로 V리그 최고 세터 반열에 올랐다. V리그 최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영과 쌍둥이 선수라는 점을 앞세워 인기몰이도 했다.

이재영의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은 2020~21시즌을 앞두고 이다영을 FA로 영입했다. V리그 최고스타였던 쌍둥이 자매를 모두 품으며 화제덤에 올랐고 전력 상승도 이뤄냈다. 여기에 김연경까지 복귀시키며 완벽한 전력을 갖췄다.

흥국생명은 예상대로 2020~21시즌 V리그 초반 1위를 질주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다영이 SNS를 통해 팀 선배와의 불화를 암시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후 이다영과 이재영의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문제가 불거졌다.

결국 이다영과 이재영은 고개를 숙였고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다영과 이재영이 빠진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GS칼텍스에게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다영과 이재영은 이후 돌변했다. 구단이 학교폭력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강요했다며 여론전을 펼쳤다. 흥국생명과의 악연이 깊어지는 순간이었다. 쌍둥이 자매와 흥국생명은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채 시간을 흘려보냈다.

이재영(왼쪽)·이다영. ⓒ스포츠코리아

이런 상황에서 이다영이 다시 입을 열었다. 3년 전, 흥국생명 A선배와의 불화설을 들췄다. 이다영은 "불화설은 사실이다. (A선배에게)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 싶은 입장"이라며 "많은 일들이 있었다. 왜 7개월간 볼을 단 한번도 때려주지 않고 괴롭히고 힘들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흥국생명의 감독과 단장도 끌어들였다. 이다영은 "상대와 대화를 해보려고 꾸준히 시도를 했다. 힘들다고, 그만 해달라고 얘기를 했다. 흥국생명 단장, 감독님과도 얘기를 많이 해보려했는데 오히려 상황을 회피하셨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김연경을 눌러앉히고 '김연경의 절친' 김수지를 영입하며 팀 개편을 했다. 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이다영이 불화설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시간이 3년이나 흘렀음에도 흥국생명을 물고 늘어지며 '질긴 악연'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이 V리그 최강팀을 꿈꾸며 야심차게 영입한 FA 카드 이다영. 하지만 이다영은 불화설을 일으키더니, 학교폭력으로 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그것도 모자라,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자회견을 요청해 흥국생명을 저격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또다시 '이다영의 폭탄 발언'에 시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이다.

이다영.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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